[미국증시] 통화긴축에 셧다운 우려까지...다우 등 일제히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2.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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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음 화면 캡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정부 일시 폐쇄(셧다운)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06포인트(1.99%) 내린 22,859.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54포인트(1.58%)내린 2,467.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8.42포인트(1.63%) 하락한 6,528.41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한때 2%가량 급락하면서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내리는 약세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연준이 전일 금리를 인상한 이후 내년에도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불안이 확산했다. 당초 세 차례보다 내년 금리인상 전망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시장 기대보다는 긴축적이란 진단이 우위를 점했다.

연준의 긴축 행보가 지속한다면 경기 둔화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불안이 형성됐다.

여기에 미 정부 셧다운 관련해서도 우려가 커졌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은 대통령이 전일 상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후 성명을 통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이 반영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미 상원은 전일 오는 2월 8일까지 셧다운을 피할 긴급 단기 지출법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안을 거부할 방침을 밝히면서 셧다운 현실화 우려가 커졌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부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미 법무부는 이날 안보 관련 정보는 물론 주요 기업의 사업 기밀, 지식재산권 정보 등을 빼돌린 혐의로 중국인 해커 2명을 기소했다.

종목별로는 약국 체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주가가 매출 부진 영향으로 5%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통적 경기 방어주인 유틸리티가 0.27% 오른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가 2.79%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기술주는 1.88%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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