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국내 게임사 주가가 지난 21일 중국 중앙선전부 산하 출판국에서 판호 발급을 재개한다고 발표한데 따른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때 반드시 필요한 허가증이다. 중국은 올해 3월 모든 게임의 판호 발급을 중단해왔다. 따라서 자국게임부터 판호 재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게임사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의 IP 게임 ‘검은사막’은 중국보다는 일본과 대만, 북미, 유럽에서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인수한 CCP게임즈의 모바일게임이 내년에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추가적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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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모바일 (자료=펄어비스)



◇ 대표작 ‘검은사막’, 해외서비스 확대…높은 게임성 및 유통능력 검증

펄어비스의 대표작 ‘검은사막’은 지난 4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2015년 7월에 PC버전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이다. 또한 일본, 러시아, 북미, 유럽, 대만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검은사막’은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MMORPG 게이머들이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등 기존 게임에 고착화됐기 때문에 흥행 성적이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북미유럽 지역에서 흥행하면서 게임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월 28일 모바일 버전인 ‘검은사막모바일’이 국내에 출시됐고, 대만에서 흥행 시키면서 개발력과 퍼블리싱 능력을 검증받았다.


◇ CCP게임즈 인수로 게임포트폴리오 확대…내년 1분기, 중국 출시 계획

한편 지난 9월 6일 펄어비스는 CCP게임즈를 인수하며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브 온라인’ 개발사인 CCP게임즈는 지난 2015년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장르의 MMO(다중접속온라인) 게임으로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중국 넷이즈와 손잡고 내년 중국 및 글로벌 시장에 ‘이브 온라인’의 모바일 SF MMORPG ‘이브 에코즈(EVE Echoes)’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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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펄어비스)



IBK투자증권은 펄어비스가 준비 중인 신작게임 출시 일정이 가시화되고 중국판호가 발급되기 시작하면 기업가치가 한 단계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도 성숙기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각 게임사들의 개발력이 중요하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을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 높은 게임성을 구현했기 때문에 차기 흥행작을 개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버전은 국내와 대만에서 직접 퍼블리싱하고 흥행을 성공시켰기 때문에 향후 일본과 북미, 유럽으로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이같은 지역 확장 뿐만 아니라 자체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엑스박스(XBOX)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에 PC와 모바일, 콘솔 모든 플랫폼에서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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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콘솔(Xbox)버전 오픈베타테스트 진행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 4분기는 쉬어가는 구간…"검은사막 IP의 글로벌 확장 초기 단계"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펄어비스의 4분기는 쉬어가는 구간이 되겠지만 내년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의 검은사막 콘솔과 일본에서의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가 다가올수록 지나간 실적보다는 신작 모멘텀과 내년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지역은 검은사막 온라인이 한국과 거의 비슷한 시기인 2015년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됐다. 현재에도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시장 규모나 MMORPG에 대한 수요, 검은사막의 높은 IP 인지도와 고객층을 고려한다면 기대감을 낮출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하이투자증권은 펄어비스의 4분기 실적 부담은 내년 1분기에 극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액은 자연감소하고 있지만 12월 대규모 업데이트로 매출액이 반등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내년 1분기는 일본,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순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12월 경쟁사의 대규모 신작에 따른 매출 잠식은 해외지역 매출로 상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중국 진출 기대도 높아져…‘검은사막’ 및 ‘이브’ 온라인·모바일 진출 기대

펄어비스의 매출 성장에 있어 가장 강한 모멘텀은 역시 중국진출이다.

지난 21일 중국당국에서 판호 발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지만, 국내 게임사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펄어비스가 기존 보유한 라인업과 신작의 준비 단계를 고려할 때 중국 진출로 인한 즉각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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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검은사막 온라인이 중국 스네일게임즈를 퍼블리셔로 선정하고 출시를 준비 중인 만큼 판호만 발급 된다면 즉각적으로 진출이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브온라인’의 중국 재출시가 예정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퍼블리셔를 넷이즈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판호 재발급이 필요해 출시가 잠정 연기됐지만, 기존에 서비스되던 게임이라는 점에서 판호 발급이 재개 된다면 큰 잡음 없이 중국시장에 재진출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모바일 버전인 ‘이브 에코즈(EVE Echoes)’ 역시 내년에 중국에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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