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중국, 무역분쟁 속 '크리스마스 금지령' 보도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 6주 연속 이어져
바르셀로나 테러 경보...美, 여행객들에 주의 당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열린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2018 출정식’에서 소외계층에 선물을 전달할 산타 분장을 한 자원봉사자들이 선물 배송을 위해 출발 전 성탄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전 세계 곳곳에서 대형 뉴스가 잇따라 터지면서 올해 성탄절 분위기도 상대적으로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년과 달리 테러나 전쟁으로 인한 총성은 잦아들었지만, 전 세계에서 터진 '빅 뉴스'로 인해 지구촌의 성탄절 행사는 예전처럼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돌입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쓰나미로 사망자가 300명 가까이로 늘었다. 

중국에서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경제에 찬물을 끼얹은 상황에서 일부 외신은 중국에서 '크리스마스 금지령'이 내려졌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서민경제에 관한 대책을 요구하는 이른바 '노란 조끼 시위'가 22일까지 6주 연속 토요일에 이어졌다.

신화통신은 24일 시리아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의 고대 요새 주변에는 다양한 장식을 한 성탄절 트리가 자리잡아 오랜 전쟁의 상처가 가시지 않는 도시에 희망과 평화의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레포는 시리아 반군의 주요 거점이었다가 바로 2년 전 거의 폐허로 된 상태에서 정부군에 완전히 탈환됐다.
 
알레포의 레스토랑 주인인 사에르 케이랄라는 신화통신에 "사람들에게 전쟁 이전의 알레포를 상기시키고, 이전처럼 아름다운 도시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북동부의 아르빈에서는 성탄절의 축제 분위기를 찾을 수 없다.
 
이 지역의 유일한 교회인 '세인트 조지 처치'는 벽이 불에 그슬리고 인적마저 끊겨 7년에 걸친 전쟁의 상흔을 그대로 증언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이전처럼 많은 가정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전통적으로 쓰는 꽃으로 집을 장식했다. 
 
멕시코가 원산지로 미국에서는 포인세티아로 알려진 이 꽃은 순수함과 새로운 삶을 상징한다.
 
또 한여름인 호주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최대 10만명 이상의 시드니인들이 수산시장으로 몰려가 전통적인 점심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호주의 날씨는 이번주 폭염이 예상되면서 성탄절에 크게 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시드니의 온도는 30도까지 오르고 이후 수일간은 기온이 더 상승할 전망이다. 

남부 애들레이드의 경우 성탄절에는 35도, 그다음 날에는 40도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 금지령'이 내려졌다는 외신의 보도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일부 도시에서 크리스마스 행사와 판촉행위를 더 엄격히 규제하고 있지만, 중국 전역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반박하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AP통신은 24일 허난성 난양의 대형 복합 몰에서 크리스마스트리 등 관련 장식물이 모두 사라지는 등 중국 곳곳에서 성탄절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는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도심의 명소인 람블라스 거리에서 테러 위험이 있다며 자국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24일 오후 9시30분(현지시간) 크리스마스이브 미사를 이끌 예정이다. 성탄 이브 미사에는 대성당과 성 베드로 광장에 수만 명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성탄메시지를 낼 예정인데 지구촌의 평화와 모든 사람에 대한 선의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dpa 통신은 보도했다.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