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므누신 신임 표명..."美 기업들 잘하고 있다" 강조
"멕시코 장벽 예산 못얻으면 셧다운 계속"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비판 수위를 조절하면서도 최근 미국 증시 급락과 관련해 "기업들의 주식을 매수할 호기"라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인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해외파병 장병들과 회상 대화를 한 뒤 기자들과 한 문답을 통해 므누신 장관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네 그렇다"며 "매우 재능 있는 사람이다. 매우 똑똑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23일 주요 6대 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통화한 데 이어 24일에는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대통령 워킹그룹'을 소집,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고자 했으나 '당국이 개입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는 시그널을 주는 역효과를 낳으면서 오히려 불안감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므누신 장관의 해임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풀 기자단이 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거취에 관해서 묻자 "글쎄 지켜보자"라고 한 뒤 "그러나 그들(연준)은 너무 빨리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그것이 내 의견이다"라며 연준의 금리 인상을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나는 분명히 신뢰를 갖고 있다. 나는 (연준이) 바로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거론,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도 금리가 매우 낮았다고 말했다고 풀 기자단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들에 대해 "우리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기업들이 있다. 나는 우리 기업들에 대해 엄청난 신뢰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정말 잘하고 있다"며 "그들은 기록적인 수치를 갖고 있다"고 '세일즈'에 나섰다.

최근 3개월간 미국 다우존스 지수 추이.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 시장 급락과 관련해 "(미국 기업들의 주식을) 사야 할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이 주식을 사들일 호기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므누신 재무장관, 연준,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며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움직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셧다운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가 언제 문을 열지는 말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장벽을 갖지 않으면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 없이는 마약과 인신매매 범죄를 차단할 수 없다"며 "많은 공무원들이 나에게 말하고 전하길, 장벽 건설 자금을 얻기 전까지는 (셧다운을) 계속하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