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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내년에 인터넷전문은행 2곳을 새롭게 인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증권가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는 기업은 네이버다.

일본과 대만, 태국에서 자회사 라인을 통해 핀테크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어 국내에서의 사업 확장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핀테크 등의 투자를 통해 실적 모멘텀이 크지 않음에도 전망에 대한 기대치는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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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증권)



◇ 라인, 일본·대만 중심으로 핀테크사업 확장…내년 위챗페이와 제휴 체결


지난 11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라인핀테크 컨퍼런스를 열고 주요 사업들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다.

미즈호그룹과 내년 초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오는 2020년부터 점포 없이 스마트폰에 특화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립 이후 지분은 라인파이낸셜과 미즈호은행이 각각 51%, 49%씩 보유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오리코 등 3개사가 합작해 내년 초에 개인신용평가서비스와 개인 무담보대출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라인 크레딧을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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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증권)



내년 초 중국 ‘위챗페이’, 국내 ‘네이버페이’와도 제휴를 맺고 라인페이를 통해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사용하는 다양한 간편 결제 서비스들과 일본 내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라인핀테크가 일본 대형 금융사인 ‘미즈호 파이낸셜그룹’과 함께 인터넷은행 설립 추진 계획을 공개한 점을 가장 주목하고 있다. 이같은 라인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은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네이버 주가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이라고 분석했다.


◇ "2019년 성장동력은 핀테크"…태국서도 라인페이 사업 확장하고 있어

유안타증권은 내년 네이버에 대해 국내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일본에서는 ‘라인파이낸셜’, 대만에서는 ‘라인뱅크’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핀테크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즈호그룹과 합작한 인터넷은행, 노무라증권과 함께 설립하는 라인증권,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비트박스 출시 등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라인의 핀테크 사업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한국이나 중국에 비해 비현금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라인페이의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라인페이의 일본 내 거래액은 월 평균 200억엔(2000억원대)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위챗페이와 제휴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만에서의 성장 모멘텀은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다.

대만 소비자 대출시장 규모는 약 300조원이며 월거래액은 81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만 1위 결제 사업자인 라인페이를 기반으로 핀테크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뱅크는 라인파이낸셜이 최대주주로 대만 후방은행과 타이완모바일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2월 대만 금감위에 사업신청을 할 예정이다. 사업신청, 예금, 대출, 펀드, 보험판매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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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증권)



한화투자증권은 네이버의 실적 모멘텀은 내년에도 여전히 제한적이겠지만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라인이 핀테크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네이버의 영업이익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라인페이가 텐센트와 제휴하며 QR코드 기반 신규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태국에서의 라인핀테크 사업도 주목해 볼만 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인(Line)과 페이스북(Facebook)·인스타그램(Instagram) 등 SNS 플랫폼은 작년 태국 전자상거래시장의 51%를 차지했다.

또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 LLP)의 조사에 따르면 라인은 44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태국의 지배적인 메시징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전자결제, 운송, 배달 등의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다.


◇ 콘텐츠 및 쇼핑검색광고 성장도 기대…"상품검색에서 구매까지 이어질 것"

한편 증권가에서는 라인의 핀테크 사업 외에도 네이버 본업도 기대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네이버 신사업 가운데 콘텐츠 서비스는 단기적으로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사업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구독 모델 콘텐츠 사업은 국내로부터 동남아지역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웹툰과 브이라이브(V-LIVE)의 글로벌 MAU(월간 순수 사용자)는 최근 각각 5000만명, 2500만명까지 늘었다.

또 쇼핑검색광고를 통해 커머스와 검색광고의 결합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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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화투자증권)



네이버의 가장 큰 경쟁력은 ‘스마트스토어’,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화 상품 추천 시스템인 ‘AiTEMS(에이아이템즈)‘, 페이 등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상품 검색에서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쇼핑 결제 솔루션 ‘네이버페이’가 포함된 IT 플랫폼의 내년 매출도 올해보다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국 네이버는 단기적인 투자 매력은 낮아질 수 있어도 국내에서 가장 선도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증시에서는 이미 내년 실적 감소분까지 반영하고 있어 신규 사업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다면 주가 역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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