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코엔텍의 주가가 작년 4월 맥쿼리계열 사모펀드(PE)가 지분을 인수한 이후 2배 넘게 올랐다. 산업폐기물사업 성장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다만 3분기 이후 고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인과정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시장참여자들은 신규 매립지 허가와 배당 확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 진입장벽 높은 산업폐기물 처리기업…투자자본·입지·법적규제 필요

코엔텍은 지난 1993년 설립돼 울산지역에서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SK 등 대형배출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는 산업폐기물처리 기업이다.

사업 부문은 소각부문과 매립부문으로 나뉜다. 소각부문은 소각처리를 하는 처리매출과 소각처리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을 통해 생산되는 스팀을 판매하는 유틸리티로 구분된다. 매출비중은 지난 3분기를 기준으로 소각처리 43.45%, 스팀판매 35.1%, 매립처리 21.5%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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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코엔텍은 우수한 처리시설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울산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한 입지 조건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산업은 공공재적 특성이 강한 동시에 인위적 시장 창출 산업 성격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연 발생적인 시장창출보다는 법적, 제도적 요인에 의해 수요가 창출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산업폐기물 처리산업도 과점적 성격의 산업으로 경쟁 업체의 진입이 어렵다. 높은 투자자본과 입지조건 그리고 법적규제가 모두 필요하기 때문이다.


◇ 자본 집중된 사모펀드가 주목하는 분야…최대주주는 맥쿼리 사모펀드

특히 높은 투자자본의 필요성으로 해외 폐기물 산업은 대형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역시 대형업체 중심으로 개편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주요 사모펀드들이 폐기물업체를 인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엔텍의 경우 작년 4월 당시 최대주주였던 후성외 6인의 지분 33.63%를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 PEF 3호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인 ‘그린에너지홀딩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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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계약에 따르면 그린에너지홀딩스의 주식 매매 대금은 주당 4731원, 795억6000만원며 코엔텍이 추진하고 있는 신규 매립 부지 인허가가 성공할 경우 199억5000만원을 추가로 지불하기로 했다. 이를 포함하면 그린에너지홀딩스의 코엔텍 매수단가는 주당 5917원이다.

공시 당시인 4월 18일 코엔텍의 종가는 3625원으로 그린에너지홀딩스는 최고 63%의 프리미엄을 지불한 것이다.

앞서 맥쿼리는 대길산업, 진주산업, 리클린 등 국내 폐기물업체들을 집중적으로 인수하며 환경처리업체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이들이 꾸준하게 이익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코엔텍도 인수 즉시 고배당정책을 통해 인수금을 회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전략으로는 맥쿼리의 오랜 인프라 투자경험을 바탕으로 신규설비를 확보하며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후 지분을 재매각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같은 전망으로 맥쿼리로의 인수 당시 코엔텍에 대한 증권가의 적정주가는 6000원 후반에서 7000원 후반대로 제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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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에셋대우)



◇ 올해 들어 영업이익률 40%대 진입…추가적인 성장 요건은 4공구 허가 여부


전망대로 코엔텍의 수익성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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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코엔텍은 3분기 매출액 181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3%, 3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40%대를 기록했다. 작년 20%대에서 2배로 성장한 것이다. 매립지 반입수수료와 처리단가 상승, 스팀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만 분기별로 살펴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감소했다. 상반기에도 판매량보다 단가인상이 더 크게 나와 수익성이 성장했는데 하반기 들어서는 단가 상승이 주춤해지면서 실적의 추가적인 성장은 미미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추가로 성장할 수 있을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증권가에서 신규 매립장(4공구) 허가여부를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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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엔텍)



◇ 고배당 기대도 높아지고 있어…현금·현금성 자산 작년 2배 증가


이와 함께 올해 배당확대 등의 추가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맥쿼리가 지분을 인수한 첫 해인 2017년 배당은 주당 25원을 기록했고 이후 현금성 자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3분기말 재무제표 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금과 현금성자산은 873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46% 수준이며 작년의 2배 가까운 규모다.

한화투자증권은 맥쿼리PE가 인수했던 또 다른 폐기물업체 대길산업과 진주산업의 경우 바로 현금배당을 크게 확대했고 이후 고배당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코엔텍의 현금 배당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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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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