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2015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기준 첫 하락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가 경기 둔화와 공급 과잉이라는 겹악재 속에 1년간 20% 이상 급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2%(0.08달러) 오른 4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 후 "협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데 힘입어 장 초반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2년 만에 처음으로 위축된 중국의 12월 공식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로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

이로써 WTI는 올해 약 25%, 브렌트유는 약 20%의 하락을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올해 고점 대비 거의 40%나 추락했다.

로이터통신은 2015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기준으로 첫 하락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올해 한동안 미국의 탄탄한 경제 성장세와 지난 11월 단행된 미국의 대이란 원유 제재를 앞두고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한두 달 사이 미중 무역 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 및 원유 공급과잉 우려 등이 겹치면서 곤두박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지난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일일 12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지만 유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들은 2019년에도 국제유가의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설문조사에서 32명의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 브렌트유의 평균 가격이 배럴당 69.1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1% 하락한 1,281.30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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