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세계 7번째로 수출 6000억 달러 돌파…작년 목표치 달성
반도체 파워 재확인…단일품목 최초 1000억 달러 넘어서


연간 수출 사상 첫 6천억달러 돌파<YONHAP NO-1647>

우리나라 연간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류세나 기자] 정부가 새해 수출 목표를 ‘2년 연속 6000억 달러 달성’으로 제시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국내 최대 수출 관문인 부산신항을 방문해 "지난해 우리 수출은 역사상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올해도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통상현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수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8년 연간 수출액은 전년대비 5.5% 증가한 6055억 달러(작년 12월28일 기준)로, 이는 1948년 수출을 시작한 이후 70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특히 작년 1월1일 전임자인 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2018년 목표치로 제시한 ‘수출 전년비 4% 확대’도 달성하게 됐다.

정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가 6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다.

수입도 전년대비 11.8% 증가한 5350억 달러, 무역액은 1조1405억 달러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704억9000만 달러로 10년 연속 흑자다.

세계 수출 순위는 2년 연속 6위를 지켰으며 세계 무역에서 우리 무역 비중은 역대 최대인 3.1%였다. 연간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13대 품목 중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 등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1267억 달러로 단일 품목 사상 세계 최초로 연간 수출액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일반기계·석유화학도 사상 최초로 연간 5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중동·중남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으로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주력시장인 미국, 중국과 신남방 지역인 아세안, 베트남, 인도 등에서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중국(1622억 달러, 14.2%), 아세안(13억 달러, 5.3%), 미국(728억 달러, 6.0%), 베트남(486억 달러, 1.8%), 인도(156억 달러, 3.7%) 순으로 수출액과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성 장관은 "(세계 7번째로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것은)우리 제품의 품질과 기업의 기술·경쟁력이 선진 수준에 다가섰음을 의미한다"며 "특히 반도체 이외에 전기차·2차전지 등 신산업과 화장품·의약품 등 소비재로 품목이 다변화되고, 지역도 미·중에 편중되지 않고 신흥시장에서도 선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는 미·중 통상분쟁, 세계경기 둔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이 수출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 장관은 "주요국 경제 성장률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등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및 미국 자동차 제232조 등 통상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 하는 한편, 아세안 특별 정상회담 등을 활용한 신남방시장 개척 등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부정적 전망을 정면으로 돌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민·관이 함께 찾아 다니는 ‘수출투자활력 촉진단’을 신설해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상반기 중 수출마케팅 지원의 60% 이상을 집중 투입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 금융을 12조 원 늘려 217조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견기업의 글로벌 대기업 공급망 진출도 적극 돕는다. 아세안, 인도 등 신남방 지역과는 자동차 및 소재·부품에서, 러시아 등 신북방 지역과는 에너지·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품목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 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글로벌 공급망 진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미래차, 선박개조·수리·친환경 부문 등 신규시장 진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성 장관은 "올해 무역금융 지원도 크게 늘려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리스크를 덜어주고 어려워진 경영여건을 개선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