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지게차 등 특수차·트럭·선박으로 FCV 보급 차종 다양화, 잠재수요 높아
‘일본 수소충전소 네트워크’ 중심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320곳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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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울산광역시가 지난해 10월 22일 124번 시내버스 노선에 현대자동차가 만든 ‘수소 전기버스’ 를 투입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수소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우리보다 한발 더 앞서 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 수소자동차(FCV) 6만50000대, 수소충전소 310개 확대를 목표로 현재 다양한 제도와 투자방안 마련을 모색 중이다. 그 이상의 중장기 계획이 확정, 발표된 것은 없다. 다만 전문가그룹에서 2030년까지 수소차 50만대 보급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을 뿐이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은 2030년까지 수소차 80만대 보급 목표를 세우고 특수차, 선박 등으로 다양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수소차 4만대, 2025년까지 20만대, 2030년까지 80만대 보급 목표를 설정했다. 수소차 양산화를 통해 가격인하를 도모하는 한편 연료전지자동차(FCV)의 항속거리 연장, 2025년까지 3만5000달러 내외의 가처분소득 계층을 위한 차종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연료전지버스(FC버스)는 2020년까지 100대, 2030년까지 1200대 도입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FC버스 보급·확대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활동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도쿄는 2017년 3월 2대의 FC버스를 도입했으며, 2020년까지 최대 70대 FC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노선버스의 전동화를 위해서는 짧은 충전시간, 항속거리 연장, 노선의 유연성 제고 등이 필요하다 판단이다. 특히 FC버스가 전기버스(BEV)와 트램보다 우위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FC버스의 확대는 앞으로 수소충전소 가동률과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FC버스는 외부로의 대용의 전기공급 기능도 보유하고 있어, 지진 등 재해발생 시 비상전원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일본은 산업용 FC특수차의 보급·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일본은 산업용 지게차의 수소연료화 기술개발을 통해 FC지게차 보급을 2020년까지 500대, 2030년까지 1만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요타사의 경우 이미 2016년 가을부터 일본 최초로 적재용량 2.5톤의 FC지게차 보급을 시작했다. 일본 내 대규모 산업용 지게차의 보급규모는 2017년 기준 12만대 규모다. 향후 36만대 규모의 수요가 예상돼 FC지게차의 잠재수요가 높다는 평가다.

편의점 배송차량 등을 대상으로 하는 FC트럭 보급사업도 추진한다. 일본의 상용트럭 보유대수는 320만대 이상이다. 물류부문에 대한 청정연료화(FC트럭 대체) 작업이 본격화 할 경우 잠재적인 일본의 FC트럭 수요는 매우 클 것이란 기대다.

FC선박 개발·도입은 저소음성 등의 기술적 특성을 활용해 모터보트 및 여객선, 어선 등 소형 선박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한다. 일본 정부는 FC선박 관련 안전기준을 정립하는 한편, 실증사업을 통해 비용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선박유형부터 수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설립한 ‘일본 수소충전소 네트워크(Japan H2 Mobility, JHyM)’를 중심으로 수소자동차 보급·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도 구체화 해 나간다.

일본은 2020년까지 160곳, 2025년까지 320곳으로 수소충전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주요 4대 도시권(수도권, 간사이권, 주교권, 북부 규슈권)에 더해 100개 지역에 수소충전소를 확충하는 게 목표다. 향후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저탄소 수소공급망 구축을 위한 실증 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충전소 관련 기술개발 지원, 충전기기 관련 표준 정립 등의 기반마련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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