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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 어떻게 될지 인내심 갖고 지켜봐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로버트 캐플런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해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 가운데 일부가 해소될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캐플런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불확실성 가운데 일부가 해소될 때까지 우리는 어떤 추가적인 액션을 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캐플런 총재는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점증하는 우려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보다 심각한 것의 신호인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연준이 옆으로 물러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플런 총재는 기준금리와 관련해 연준이 액션을 취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입장이라면서 "다만 상황이 개선되면 이 같은 입장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시간을 줘야 하며, 현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캐플런 총재는 미국 경제에 대해 지난해보다 성장 속도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성장할 것이라는데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마음에 두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댈러스 연은은 12개 지역 연은 가운데 하나이며 캐플런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가진 위원은 아니다.

캐플런 총재는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연준은 점진적으로 (경제에 대한) 가속을 완화해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경제를 부양할 필요가 없다"면서 점진적 금리 인상을 강조했었다. 또 당시 "점진적으로 꾸준히 ‘중립적인 정책 스탠스’를 향해 움직여야 한다고 믿는다"라고도 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1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2.25%~2.50%로 올렸다.

연준은 당시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하면서도 2019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요구와 전망이 커지고 있다.

WSJ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전날 기준으로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오히려 낮출 가능성을 87%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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