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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 공식 발표...게리시 USTR 부대표 방중

(사진=AFP/연합)



미국과 중국이 오는 7~8일 중국에서 새해 처음으로 차관급 무역협상을 진행한다. 

이는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이후 처음 열리는 대면 협상이다.

중국 상무부는 4일 오전 양측이 부부장(차관)급 통화를 해 이 같은 일정을 확정했다고 웹사이트에서 발표했다.
 
상무부는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실무진을 이끌고 7∼8일 중국을 방문한다"며 "양국 정상이 아르헨티나에서 이룬 중요한 공동 인식을 실천하기 위해 중국 측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가 구체적인 협상 날짜를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말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측이 1월 둘째 주에 협상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도 협상 일정이 잡혔다고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정상 회담에서 추가 관세 부과를 90일간 미루고 90일간 협상을 진행하자고 합의한 이후 수 차례 전화 통화로 의견을 나눴다. 

중국 굴지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의 창업자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인 멍완저우가 미국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일이 있었지만 양국은 화웨이 사건과는 별개로 무역협상을 진전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지난달 29일 통화 후 "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잇따라 내놓기도 했다.

중국은 외국인투자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고 강제적 기술이전을 금지하는 내용의 새로운 외국인투자법 초안을 마련했다. 특허 침해 배상을 강화한 특허법 개정안 초안도 심의했다. 

중국 국유회사들은 미국산 대두 구매에 나섰다. 중국은 미국산 차량과 부품에 대한 추가관세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王岐山) 부주석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다고 전했다.
 
다보스포럼에는 미국 측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총출동한다.
 
이에 따라 왕 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 등과 회동해 양국의 무역 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할지 주목된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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