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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대규모 인프라 사업 추진으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파키스탄이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32억 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원유를 지원받는다.

파키스탄 지오뉴스는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는 6일 파키스탄을 방문하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빈 술탄 알-나하얀 왕자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5일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과 관련해 62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규모 차관을 들여왔다가 최근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파키스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액 60억 달러 규모의 '오일머니'를 끌어오기로 했고 중국에서도 20억 달러 규모의 차관을 더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제위기를 완전히 극복하려면 여전히 자금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파키스탄의 경제가 정상궤도에 오르려면 최소한 120억 달러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현재 국제통화기금(IMF)과도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아울러 UAE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대금 지급 용도로 15억 달러(약 1조7천억원) 규모의 차관도 들여오기로 했다. 파키스탄은 일정 기간 뒤에 이번 원유·LNG 관련 대금을 단계적으로 갚아나갈 예정이다.

파키스탄은 또 남부 발로치스탄 지역에 건설하는 50억 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의 정유시설과 관련해 UAE와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UAE는 이와 별도로 지난해 12월 파키스탄 국영은행에 30억 달러(약 3조4000억원) 규모의 차관도 입금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취임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경제난 타개를 위해 지난해 두 차례나 UAE를 방문해 자금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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