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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중부발전은 청소와 경비업무 등 비정규직 근로자 432명을 올해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한국중부발전 임오식 보령발전본부장(왼쪽)과와 중부발전서비스 보령발전본부 김완숙 근로자 대표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발전]



[에너지경제신문 권세진 기자] 발전공기업들이 ‘안전’을 일순위로 내세우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위험의 외주화’ 방지 등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게 일어난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발전공기업들은 연초에 열린 신입사원 입사식과 시무식 등에서 안전을 강조하는 행사를 잇달아 열었다. 동서발전과 중부발전 등 일부 발전공기업은 위험의 외주화 원인으로 지목되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대규모 정규직 전환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안전하고 산업재해가 없는 현장근무체제를 확립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유 사장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안타까운 산업재해와 안전사고로 인해 안전에 대한 이슈가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며 "어느 회사보다도 석탄설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 회사로서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각별한 대책을 수립해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중부발전은 청소와 경비업무 등 비정규직 근로자 432명을 올해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28일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을 위한 ‘중부발전서비스’ 자회사 설립을 마무리하고 청소, 경비, 시설관리, 홍보관 안내와 차량운전 업무를 담당하던 비정규직 근로자 43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동서발전도 새해부터 파견노동자 정규직 전환에 나섰다. 동서발전은 지난 2일 2019년 안전 시무식과 신입사원 입사식을 갖고 파견 자동차운전원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현장 근무 직원, 자회사, 협력사 직원이 참석해 올 한 해 안전사고 없는 사업장을 만들기 위한 안전실천다짐 결의와 핸드 프린팅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어 신입사원 59명과 정규직 전환된 자동차운전원 8명의 신입사원 입사식이 진행됐다.

특히 동서발전이 운영하는 인권경영위원회가 올해부터 활성화돼 사내 안전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 측은 지난달 31일 울산시 중구 본사에서 인권경영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인권경영 체계 개선, 인권침해 구제 절차 마련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인권경영헌장과 인권경영이행지침 개정안을 심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사내·외 이해관계자 인권을 보호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 11월 ‘인권경영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이승현 동서발전 기획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해 인권 관련 의사결정·감독 기구인 인권경영위원회를 구성했다. 회사 경영에 대한 견제 기능을 위해 위원회는 사내와 사외 위원을 동수로 구성됐다. 공급망 전체에 걸친 인권경영 실현을 위해 협력회사 대표도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인권경영위원회는 앞으로 인권 관련 중요 정책 결정, 인권영향 평가, 인권 침해 구제 등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남부발전도 새해를 맞아 부산 황령산 봉수대에서 노사합동 안전기원제를 실시했다. 이번 안전기원제는 ‘안전 최우선, 사람이 우선이다!’라는 안전경영 슬로건 아래 발전소 협력사 직원과 전 사업소의 무재해·무사고 달성을 다짐하고자 마련됐다. 남부발전은 CEO 직할 안전기동반을 구성하고 안전 보강을 위한 예산을 최우선 확보하는 등 안전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남부발전 신정식 사장은 안전기원제에서 "올해에도 ‘안전 최우선’에 가치를 두고 석탄발전소를 포함한 전 사업소 협력사 직원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자"며 "안전문화 정착과 체계적 재난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단 한 건의 산업재해와 재난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사가 힘을 모아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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