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미래먹거리 ‘배터리·소재사업’ 향한 무한 애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07 11:07

김준 사장, 서산·증평 방문 직원 격려…美 날아가 조지아 공장 증설 계약 이어 CES 참관


김준 사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이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란타 주 청사에서 개최된 배터리 공장 증설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이 기해년 연초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 배터리·소재사업 챙기기에 나서며 비정유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준 사장은 기해년 첫 날 아침 서산과 증평에 위치한 배터리·소재 공장을 방문해 현장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과거 CEO들이 SK이노베이션의 정유·화학사업 핵심 생산거점인 울산CLX(Complex)를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 행보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서산·증평 공장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소재사업의 출발점이자 유럽,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에 우리 고유 기술과 역량을 전파하는 ‘생산기술본부’ 역할을 수행 중인만큼 구성원들에게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신년사에서도 "배터리사업은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주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톱 지위를 유지할 것이고, 소재사업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에 이어 플렉서블 커버 윈도(FCW)를 새로운 성장옵션으로 시장 내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배터리·소재사업에 기반한 글로벌 성장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이 지난 1일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 보고 있다.

김 사장의 배터리·소재사업 챙기기는 글로벌 행보로 이어졌다. 현재 김 사장은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일정을 소화 중이다. 그가 첫 번째로 향한 곳은 지난해 11월 SK이노베이션이 약 1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세우기로 한 미국 조지아 주로, 3일(현지시간) 조지아 주 커머스 시 공장 부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 보고 클락 힐 커머스 시장 등 주요인사와 증설 일정 및 현지 고용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커머스 시에 공장이 완공되면 미국 내 배터리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 수준이 된다.

이어 4일에는 조지아 주정부와 배터리 공장 증설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해 본 계약에 서명을 마쳤다. 이날 체결식은 현지 언론을 초청하는 컨퍼런스 형태로 진행해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입지를 미국 내에 대대적으로 알렸다. 

김 사장은 또 8일 개막하는 ‘CES 2019’에 참관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의 최첨단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CES는 SK이노베이션이 기존 정유·화학·윤활유사업에서 한 걸음 나아가 배터리·소재사업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힘과 동시에 회사의 기업가치 성장 여력을 증명하는 자리인 만큼, 현재 김 사장은 라스베가스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전통적 장치산업에서 미래 기술을 탑재한 첨단 회사로 변모 중"이라며 "기해년 연초부터 김 사장이 보여준 일련의 행보는 배터리·소재사업 등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이 가진 차별적 경쟁력에 기반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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