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중국 시장개방 확대, 미국산 제품 구매 등 이견 좁혀
각료급 후속 협상 이달 말 개최 관측...최종타결은 '글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



미국과 중국이 당초 이틀로 예정됐던 무역협상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해 9일까지로 하루 연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중국과의 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표단 가운데 한 명인 스티븐 윈버그 에너지부 차관보는 8일 베이징에서 기자들에게 "현재까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협상을 하루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으로 관심을 모은 이날 미·중 양국은 베이징 현지시각으로 밤늦게까지 협상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일정을 연장해 사흘째 협상에 들어가기로 한 것은 양측이 그만큼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긍정적 대목으로 풀이된다.

이번 차관급 협상에 이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의 후속 협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이징발 기사에서 "양국이 입장차를 좁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의 시장개방을 확대하고, 미국산 상품·서비스를 추가로 사들이는 문제에서 의견 차이를 줄였다고 협상단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협상에서 중국이 약속한 사안들을 어떻게 이행할지에 대한 구체적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종 타결까지는 갈 길이 멀다.
 
중국 당국이 미국 기업에 대해 기술이전을 강요하는 행위를 어떻게 차단할지를 놓고 입장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우존스 뉴스도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양측이 여전히 합의에 이를 준비는 돼 있지 않다면서도 일부 이견을 좁혔다고 전했다.
 
다우존스는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매 등과 같은 이슈에서 진전을 이뤘다면서 각료급 후속 협상이 이달 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중 대표단이 직접 마주 앉아 협상에 나선 것은 작년 12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90일간 조건부 휴전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다.
    
무역전쟁 휴전 이후 중국은 무역협상 타결에 강한 희망을 내비쳐왔다.
 
그간 중국은 외국인투자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고 강제 기술이전을 금지하는 새 외국인투자법 초안을 마련하는 등 미국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
 
또 미국산 차량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도 잠정 중단했다.
   
다만 급속한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 서둘러 갈등을 봉합하려는 중국과 달리 미국은 중국과의 합의가 도출돼도 확실한 이행 보장까지 받아내겠다면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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