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감리·유가하락 등 발목


현대오일뱅크 고도화전경

올해 기업공개 시장 최대어로 꼽힌 현대오일뱅크가 2월13일로 예정된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한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른 시일 내 상장예비심사를 재청구하고, 이르면 상반기 중 상장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 현대오일뱅크가 다음달 13일로 예정된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한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른 시일 내 상장예비심사를 재청구하고, 이르면 상반기 중 상장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는 진행 중인 상장 절차를 기한 내에 마무리 짓기 어려운 것으로 결론 내렸다. 현대오일뱅크는 곧바로 상장예비심사를 재청구해 이른 시일 내에 상장을 완료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상장기한인 2월 13일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짓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대신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7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그 다음 달인 8월에 승인을 받았다. 예비심사 승인이 난 기업은 6개월 이내에 상장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감리에 들어가면서 제동이 걸렸다. 거래소 상장 승인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려 했지만, 자회사 현대쉘베이스오일의 회계처리를 자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한 게 문제가 돼 금감원이 감리에 들어가면서 석달 이상 시간이 지체됐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전반적으로 공모시장이 위축되면서 제값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결국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월 13일까지의 상장은 포기하고, 다시 상장예심을 청구하는 등 상장 작업을 재추진해 이르면 상반기 중 상장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2월 중 곧바로 상장예심을 청구하면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요건으로 패스트트랙(상장 간소화) 규정이 적용돼 조속한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정유업계는 지난해에도 윤활유 생산 전문기업 SK루브리컨츠가 IPO 상장을 추진하려다가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면서 돌연 상장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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