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협상 언제 타결될지 알 수 없어"..중국, 워싱턴 방문 가능성도
美무역대표부 "무역적자 해소 입장 中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미국과 중국이 7일부터 3일간 베이징에서 벌인 차관급 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이뤘지만 지적재산권 보호 등 껄끄러운 이슈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미중 양측은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매, 미국 자본에 대한 중국의 추가적인 시장 개방 등에 대해서는 진전을 이뤘지만 중국의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축소나 지적재산권 보호 등에 대한 이견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WSJ에 "미중 양측은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했으며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 소식통은 "미중이 무역 부문에서 이견을 좁히면서 보다 고위급 후속 회담을 위한 길을 닦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역적자 완화를 위한 중국의 미국산 제품 추가 구매와 관련, 미측은 언제까지 얼마를 구매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표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뉴욕타임스(NYT)도 "미중 양측이 이견을 확인하고 좁히는 데 있어서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협상이 언제 타결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NYT는 이번 베이징에서의 차관급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포럼(22~25일) 참석하는 이달 말에 보다 고위급 추가 회담으로 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보스포럼에 중국 측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王岐山) 부주석이 참석한다.
 
NYT는 다보스포럼 이후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총괄하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후속 협상을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NYT는 미중 차관급 협상이 당초 7~8일 일정에서 하루 뒤인 9일까지 이어진 것과 관련, 미측이 중국에 약속을 어떻게 준수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압박하면서 회의가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이끄는 미중 대표단은 7~9일 베이징에서 미국산 에너지·농산물 구매 확대를 통한 미중 무역 불균형 개선, 지식재산권 보호, 중국의 차별적인 기업 보조금 정책 축소, 시장 진입 규제 완화 등 광범위한 주제를 놓고 협상을 벌였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협상이 종료된 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 등 상당한 양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중국 측의 약속에 논의를 집중했다"고 밝혔다.

미측은 성명에서 미중간 무역 관계에서 공정함과 상호 이익(호혜주의), 균형을 달성하기 위해 이번 협상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투자 미국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지적재산권 도용, 비관세장벽, 사이버 절도 등에 대한 중국의 구조적인 변화를 달성하겠다는 관점에서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의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합의한 '90일 휴전' 합의의 일환으로 열렸다고 설명했다.

미측은 이번 협상에서 지속적인 무역적자 해소와 무역(관행) 개선을 위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측은 "대표단은 다음 단계(steps)에 대해 지침을 받기 위해 보고 할 것"이라며 귀국 후 백악관의 지침을 받고 추가 행보를 정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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