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법 제정 60주년 기념, ‘원자력계 2019 신년 인사회’ 개최
-원전수출·해체산업 육성 등 원자력의 새로운 역할과 나아갈 방향 모색
▲11일 오전 쉐라톤강남팔레스호텔에서 ‘원자력계 2019 신년 인사회’가 개최됐다. [사진=에너지경제] |
11일 오전 쉐라톤강남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원자력계 2019 신년 인사회’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비발전 분야까지 저변을 넓혀 원자력산업의 파이 전체를 확장하고, 핵융합 등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원자력을 더 많이 발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원자력법 제정 60주년을 기념하고 원전수출, 해체산업 육성 등 원자력의 새로운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사장은 "에너지전환 시대 한수원 CEO와 원자력산업회의 회장으로 부임, 원자력 산업생태계 유지·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특히 체코, 폴란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으로 우호적 원전 수주여건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또 "동반성장협의회 출범, 원전기업지원센터 개소, 원자력 유관기관 대표 간담회, 학계 간담회, 41개 기업에 169건 기술이전 등 원자력 산업생태계 동반성장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2019년에도 원전기업지원센터, 에너지혁신성장 펀드 조성 등으로 산업생태계를 지원하고, 체코, 사우디, 이집트(엘바다), 루마니아(체르나보다) 등 해외수출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올해는 원자력법이 제정된 지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원자력계 모든 분들의 피와 땀으로 지난 60년 동안 우리나라 원자력은 원전을 수출하는 세계적인 수준까지 발전했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이제는 지금까지 달려온 방향을 다시 점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나아가야 할 때"라며 "다가올 60년에는 원자력 분야의 새로운 시장이 등장하고, 이를 선점하려는 경쟁도 점점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리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원전 해체 수요가 늘어고 있으며,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이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미국도 차세대 원자로 개발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지금까지 축적한 역량을 결집해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 미래 60년을 대비하는 우리 원자력계의 새로운 역할과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정부는 지난해 수립한 ‘미래원자력 안전역량 강화방안’에 따라 원전의 안전성 극대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2019년부터 7년간 약 6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융·복합 연구, 소형원전 기술개발과 같은 선도적인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전문인력 양성방안을 마련하는 등 우리 원자력이 새롭게 나아갈 길을 개척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현 원자력학회장은 "지난해 경희대 원자력학과 학생 몇몇이 전과를 했다"며 "원자력계의 비전제시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사우디 연구로 수출, 폴란드 등에 수출과 북한과의 원자력 협력추진, 신재생과 원자력이 손을 잡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