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소외지역 공급확대 본격화 예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11 15:58

산업부, 도시가스업계 신년 인사회서 올해 세 가지 정책방향 제시
구자철 회장, “도시가스, 분산형 전원으로서의 역할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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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열린 도시가스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업계 발전을 기원하는 기념 떡케익을 자르고 있다.(왼쪽부터 가스공사 김영두 사장직무대리, 가스안전공사 김형근 사장, 산업부 이용환 에너지산업정책관, 도시가스협회 구자철 회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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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업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업계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방안이 상반기 안에 나올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용환 에너지산업정책관은 11일 도시가스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올해 가스산업 분야에 대한 세 가지 정책방향을 밝혔다.

무엇보다 정부는 올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용환 정책관은 "경제성 충족여부를 기본으로 경제성이 충분한 지역은 적극적으로 도시가스를 확대하고, 경제성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LPG를 보급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하겠다"고 말했다. 미공급 지역에 대한 지원방안은 2분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 정책관은 "도시가스 사용 요구가 높은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도시가스 사용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그 동안 도시가스산업을 양적성장을 거둬왔지만, 앞으로는 지방과 농어촌 등 소외지역과 더불어 성장하는 보급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가스냉방 등을 중심으로 하는 천연가스 신수요 창출이다. 한국가스공사와 도시가스사는 지난해 공동 마게팅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정한 바 있다. 이 정책관은 "9월까지 가스냉방 중장기 보급방안 마련하겠다"고 밝힌 뒤, "천연가스 분야의 신시장 개척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수소에너지 등 새로운 에너지원과 공존할 수 있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낙후된 도시가스 계량검침 시스템에 대한 개선에도 집중한다. 이 정책관은 "정부는 계량검침 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2024년부터 가스 스마트계량기(AMI)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시가스 안전 확보를 위해 장기사용 도시가스 배관시설에 대한 정밀점검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 정책관은 "정부도 도시가스 업계와 함께 재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시가스업계도 신수요 창출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도시가스협회 구자철 회장(예스코 대표이사)는 "타 연료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시장이 잠식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업계가 합심한 결과 노력으로 조금씩 매출과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에너지원간의 경쟁이 광역화, 다양화되면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치열한 노력과 내실 있는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도시가스가 분산형 전원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천연가스의 적정한 위상정립과 역할확대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한편 이번 도시가스업계 신년 인사회에서는 정부를 비롯해 가스공사, 가스안전공사, 도시가스사, 학계, 연구계 및 가스관련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도시가스 산업의 발전을 한 마음으로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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