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원전' 논란]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필요...노후 화력 대체, 산업 생태계 유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11 21:34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원자력계 신년인사회' 참석자들이 떡을 자르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정부가 백지화하기로 한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원자력 업계에선 신한울 3·4호기 공사가 취소되면 국내 원전 산업이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며 공사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또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노후 석탄화력을 줄이고 최신 원전인 신한울 3·4호기를 건설하는 게 낫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 의원은 11일 열린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동북아 상생의 시대,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 전력산업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백지화 매몰비용이 7000억원이 든다는 데 오래된 원자력과 화력을 중단하고 신한울 3·4호기와 스와프(교환)하는 방안도 검토될 필요가 있다"며 "원전산업 공백 기간을 메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원자력업계가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탈원전 하다 보니 여러 가지 힘이 빠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신한울 3·4호기 문제는 다시 여러 가지를 검토해서 원자력산업 생태계가 발전하고, 다가올 원전 해체 시장에서도 대한민국 원자력산업이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관심 갖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석탄화력을 LNG(액화천연가스)화력으로 바꾸려면 비용이 들지만, 미세먼지와 지구온난화 문제가 너무 심각하고 이번에 태안화력 김용균씨 사망 사건도 있어 다시 보게 됐지만, 노후 화력을 빨리 대체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까지는 스테이블한(안정적인) 원전 정책이 바로 이렇게 탈원전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장기적으로 소프트랜딩(연착륙)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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