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첫 출사표’ 네이버…로봇·자율주행 기술에 관심 집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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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CES 2019’ 행사장에 마련된 네이버 부스를 찾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고정밀 지도 매핑 차량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제공=네이버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올해 처음으로 세계 최대 전자제품·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에 참가한 네이버가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위치와 이동 기반의 기술을 선보인 네이버 부스에는 행사 기간 동안 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 개방형 야외 부스로 설계돼 별도로 관람객 수가 집계된 것은 아니지만, 네이버가 기념품으로 제공한 5000개의 에코백이 모두 소진돼 실제 관람객은 5000명을 훌쩍 넘겼다는 설명이다.

특히 네이버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5세대(5G) 이동통신 브레인리스 로봇 ‘엠비덱스’와 실내 자율주행 가이드 로봇 ‘어라운드 G’ 시연 시간에는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안전을 위해 한동안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네이버 부스를 찾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엠비덱스와 어라운드 G의 움직임이 날마다 자연스러워지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기술임에도 안정적으로 동작해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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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이 ‘CES 2019’ 네이버 부스를 찾아 한성숙 네이버 대표(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등과 함께 네이버의 ‘매핑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네이버

모바일 매핑 시스템 ‘R1’ 등 모두 4개 제품에서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을 수상했던 네이버랩스는 인텔, 엔비디아, 퀄컴, 프록터앤드갬블(P&G), LG전자, LG유플러스, SM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기업이 부스에 방문해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LG전자와는 CES 기간 중 로봇 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데 전격 합의하기도 했다.

로봇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인 데니스 홍 UCLA 교수는 "네이버가 만든 로봇 팔 앰비덱스는 ‘예술의 경지’"라며 "CES에 나온 로봇 중 최고의 승자"라고 평가했다.

첫 감가한 네이버에 대한 여러 외신의 관심도 확인됐다. 행사 시작에 앞서 미국의 AP통신과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네이버와 네이버랩스에 대한 소개와 CES 첫 참가 소식을 상세히 다뤘다.

특히 IT 전문 매체 씨넷(CNet)은 엠비덱스에 대해 ‘CES 2019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로봇 기술’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으며, 영국 매체 데일리미러는 "영리함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공장과 집에서 모두 쓰일 수 있는 로봇"이라고 호평했다. USA 투데이는 가장 인상 깊었던 기술을 소개하며 네이버 부스 사진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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