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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피해 차주들, 녹·미션 결함 해명 및 대책 요구 피켓 시위…한국닛산 "방청작업·무상 부품 교체 진행 中"

차량 내 운전석 및 조수석 시트 하부, 안전벨트 버클 및 하부 지지대, 차량 조향 장치 등 곳곳에서 녹이 발생한 흔적. (사진=닛산 SUV 오너스 카페 회원, 제보자)



[에너지경제신문 송진우 기자] 한국닛산이 1년째 ‘녹사태’ 논란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 중인 상황에서 이 같은 문제가 자칫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한때 논란의 중심에 섰던 혼다의 경우, 현재 방청 작업이 마무리 시점에 접어들면서 사태 수습을 성공리에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닛산 SUV 오너스 카페와 동호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차량 하자 문제, 즉 녹 부식에 관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게재되는 중이다. 녹 부식은 알티마, 패스파인더, 무라노 모델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 중 알티마의 경우 한국닛산이 주력 모델로 내세우면서 지난해 4408대를 판매, 브랜드 총 판매량(5053대) 중 87% 이상을 차지했다.

관련 문제로 곤혹을 치른 SUV 차주들은 지난 3일 용인에서 열린 엑스트레일 미디어 시승 행사 현장을 방문해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닛산이 수입 및 판매한 차량에서 녹이 발생되거나 미션 결함 현상이 빚어지고 있지만 정작 본사 차원에서 미진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 적극적은 해결책을 요구했다.

피해 차주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녹은 운전석 및 조수석 시트 하부, 안전벨트 버클 및 하부 지지대, 차량 조향 장치 등 곳곳에서 발생했다. 특히, 미국 닛산에서 제조해 한국으로 수입된 SUV 모델에 피해가 집중됐다. 닛산 SUV 오너스 카페에서 집계한 결과, 차량 녹과 미션 관련 결함 현상을 겪은 차주가 30여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녹이 발생한 차량은 일본으로 수출되지 않고 한국으로만 수입 및 판매됐다고 지적하면서 "혼다코리아처럼 ‘녹 게이트’ 사건 이후 PDI 센터에서 최초 방청을 철저히 이행한 이후 판매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그동안 실시하지 않았던 프로모션을 통해 녹 문제 차량을 판매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2017년 토요타, 혼다를 비롯한 일본 수입차 브랜드가 나란히 ‘녹사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사태의 중심에 섰던 혼다코리아의 경우, 정우영 사장이 직접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녹 이슈에 대해 해명했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2월 공식 사과문과 함께 고객에게 총 250억 원 규모의 배상을 약속하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올해 1월 1일 기준, 방청작업은 97% 이상 완료됐고 위로금은 99% 이상 지급됐다. 사실상 사태 수습이 끝난 셈이다.

반면 한국닛산 측은 "녹 부식 문의가 접수된 차량을 보증기간 내에 서비스센터로 접수하면 방청작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상황"이라며 "심할 경우에 한해 부품 교체도 함께 병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닛산이 이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할지에 대한 사안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현재 녹 부식에 불만을 가진 일부 차주가 보상을 요구하며 차량 입고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 이에 사측에서 구체적인 녹 상태와 부식 정도를 파악하는 데 애로를 겪고 있는 중이다.

한편, 올해 한국닛산은 SUV 엑스트레일과 전기차 리프를 새로 출시하면서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출시된 엑스트레일에 이어 오는 3월 리프까지 출시되면 닛산은 주력 차종으로 알티마, 엑스트레일, 리프 등 ‘3인방’ 구도를 마련한다. 지난해 한국닛산은 2017년(6285대) 대비 19.6% 감소한 505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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