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이사회, "김태오 회장 겸직,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13 14:03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허재영 기자] DGB금융지주 이사회가 지주 김태오 회장의 대구은행장 한시적 겸직 결정에 대해 과거와의 잘못된 연결고리를 끊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 이사회는 11일 열린 자회사후보추천위원회 후 담화문을 통해 "지금까지 이어져온 대구은행사태는 그동안 대구은행이품고 있던 잘못된 기업문화, 내부갈등, 파벌싸움 등이 시발점이었으며, 이러한 갈등이 한꺼번에 터져버린 결과물"이라며 "이제는 과거와의 잘못된 연결고리는 끊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다"며 김 회장의 한시적 겸직 결정에 대한 근거를 밝혔다.

이사회는 "2019년은 정도경영과 윤리경영을 위한올바른 DGB를 선포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귀책사유와 흠결이 있는 임임원이 은행장으로 복귀하는 모습은 대외적인 신뢰와 은행의 이미지 쇄신에 큰 오점이 될 것으로 판단해 김태오 회장을 은행장 겸직으로 추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이사회 역시 겸직 체제의 분리를 기본원칙으로 은행장 선발작업을 해왔기에 또 다시 지주회장과 은행장 겸직이라는 결정은 큰 부담이고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은행장 공백상태의 지속 혹은 직무대행 체제에서의 체제 분리는 의사결정의 혼란과 불필요한 자원의 소모 등으로 인해 그 어떤 것도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사회는 김 회장에게 "조직의 혁신을 통한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과 겸직기간 동안 역량 있는 차기 은행장 육성을 위한 합리적인 프로그램과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관리로 향후 최고의 은행장을 양성해달라"며 "또한 대구은행이 고객과 주주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미래의 청사진을 확립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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