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사우디아라비아에대규모 폴리부텐 공장 건설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16 17:51

이해욱 회장 체제 맞아 사우디 폴리부텐 공장 합작 투자
유럽·아시아 공략 겨냥…세계 시장점유율 35%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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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이민지 기자] 대림산업이 이해욱 회장 체제를 맞아 연초부터 글로벌 디벨로퍼 도약과 함께 글로벌 화학제품 제조업체로서의 위상 강화에 나섰다.
 
대림은 자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화학제품 원료 ‘폴리부텐’의 유럽 및 아시아지역 판매 강화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베일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폴리부텐 공장 설립 및 운영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폴리부텐은 윤활유 첨가제, 연료 청정제, 점착제, 건설용 접착 마감재 등 다양한 화학제품 원료로 사용되 화합물이다.

이번 사우디 폴리부텐 공장 설립 및 운영 사업은 대림과 사우디 아람코, 프랑스 토탈이 참여하는 합작 프로젝트로 2022년 착공해 2024년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아람코와 토탈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게 됨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림은 이 공장이 완공돼 가동되면 폴리부텐 연간 8만톤 추가 생산 능력을 갖춰 세계 폴리부텐 생산 시장의 약 35%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리부텐 세계 시장규모는 약 100만톤 내외로,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대림은 연간 총 33만톤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대림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여수산업단지에 연간 20만톤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을 총 25만톤까지 확장하는 사업을 현재 추진 중이다.

대림은 1993년 국내 최초로 범용 폴리부텐의 상업 생산에 성공한 이래 2010년 고반응성 폴리부텐 개발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또 국내 최초로 지난 2015년 글로벌 윤활유 첨가제 1위 업체인 미국 루브리졸에 폴리부텐 생산 특허를 수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대림은 루브리졸이 생산하는 폴리부텐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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