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검색 많이 한 곳은 여수
▲대명리조트 오션월드. |
[에너지경제신문 이석희 기자]우리나라 사람들은 여전히 8월에 가장 많은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지난 해 숙박 및 레저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여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이다. 별 숙박 예약 비중은 8월이 연간 예약량의 약 11.3%를 차지, 전통적인 여름 극성수기임을 재확인시켜줬다. 이어 12월(10.9%), 7월(9.3%), 10월과 11월(8.9%)순이었다.기존 여행 비수기로 분류됐던 4~5월과 10~11월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봄과 가을 여행주간 등 영향으로 평균 예약률이 각각 7.4%, 8.9% 에 달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워라밸 트렌드 등 영향으로 이제 여름과 겨울 휴가철뿐 아니라 연중 상시적으로 국내여행을 즐기게 된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2018년 한 해 동안 숙박 예약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26.3%)이었으며 다음으로는 경기·인천(24.4%), 부산·경남(15.7%)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레저·티켓 예약 서비스 이용률 역시 경기·인천이 4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 17.3%, 서울 11.7%, 경북 8.5%순이었다. 숙박과 레저 모두 수도권이 강세를 띄는 이유는 타 지역에 비해 대형 레저시설이나 숙박시설의 수가 많고, 교통 등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야놀자 앱에서는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 △에버랜드 △롯데월드 △곤지암리조트 등 수도권 대형시설들이 티켓 판매 순위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월드, 한화 아쿠아플래닛 등 광역 대도시에 위치한 대형시설도 판매량 증가세가 뚜렷하다. 이처럼 멀리 떠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도심 나들이나 근교 당일치기 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개별여행객 대상 단품 여행 및 레저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는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야놀자 앱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여수, 강릉, 속초, 부산, 전주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최근 몇 년 새 여가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여행 시장과 트렌드가 급변하는 만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응하는 게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