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현대모비스와 5G 주행 시대 연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17 11:21
[사진2] 5G 주행2

▲서산주행시험장에서 KT 5G 통신을 이용해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M.billy가 시범 운행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KT와 현대모비스가 5G 통신을 활용해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선다.

KT가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8월 ‘5G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서산주행시험장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5G 상용망이 민간 기업에 적용돼 기술 개발에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5G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이번에 구축한 5G 통신망을 이용해 올 하반기까지 △차량-사물간 통신 기술(C-V2X: Cellular Vehicle to everything)과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먼저 KT는 교통정보 서버와 5G 인프라 장치를 이용해 도로공사 정보, 신호등 정보, 급커브 경보 등의 정보를 차량에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현대모비스는 차량에 탑재되는 제어기 개발을 전담한다. 또 KT는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차에 장착되는 5G 단말기와, 5G 통신 기지국 간 연결을 지원한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의 각종 센서들을 통해 교통 정보를 수집하고, 이 중 주행에 영향을 주는 핵심 정보를 추출해 서버로 송신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양사는 향후 협력분야를 5G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전반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EE연구소 장재호 전무는 "커넥티드카는 차량 외부와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완성되기 때문에 관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산업 간 협력이 활발한 분야"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통신 기술과 자동차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KT와 함께하게 된 만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기업사업부문장 박윤영 부사장은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검증된 5G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판교제로시티 실증사업에서 자율주행 버스를 성공적으로 운행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자율주행 요소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와 협력해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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