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중국이 지난해 북한에 공식 반입한 정제유의 양이 1만9200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웹사이트는 중국이 지난해 11월, 12월에 각각 2928톤, 1510톤의 정제유를 북한에 반입했다고 대북제재위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작년 10월까지 중국이 대북(對北)제재위에 보고한 공식적인 대북 정제유 반입량은 1만4760톤이었다. 中과 더불어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하는 러시아는 아직 지난해 11∼12월분 반입량을 보고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까지 대북제재위에 보고한 대북 정제유 반입량은 총 1만8000천여톤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북한에 공식 반입된 정제유의 총량은 3만8000톤으로 이는 유엔이 정한 연간 허용치의 60%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과거 공급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지난 한 해 중·러의 대북 정제유 반입은 유엔 안보리가 정한 상한선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2017년 12월 결의 2397호를 채택하면서 1년 동안 북한에 제공하거나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정제유 총량을 50만 배럴로 정했다. 50만 배럴은 6만∼6만5000톤 사이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