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전산오류로 수억원 오입금 사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19 21:02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전산오류로 수억원이 잘못 입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제스트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이벤트 참여 보상으로 회원 400여명에게 암호화폐 WGT토큰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입금 내역이 실제와 다르게 반영되는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

코인제스트는 이에 거래를 중지시키고 서버 점검에 들어가 이날 오전 5시께 거래를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회원 10여명이 오입금과 전산 오류를 인지하고도 6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및 원화를 출금하려 했다.

코인제스트는 해당 고객들에게 연락해 자산을 되돌려 줄 것을 요구했고, 당일 3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및 원화가 반환됐다.

코인제스트는 타 거래소에 협조문을 보내 나머지 3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및 원화를 회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고객의 피해가 없도록 보상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종희 코인제스트 대표는 "거래소 출범 후 전례 없는 전산 오류로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임직원 모두가 비상대응 체제로 움직여 현재 거래 서비스가 정상 운영 중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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