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공포’ 해결책 나올까…한·중 환경협력 공동위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20 08:35
미세먼지가 공습한 주말 하늘

▲미세먼지와 초미세 먼지가 ‘나쁨’ 상태인 서울의 하늘이 뿌옇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지난 12∼15일 나흘 동안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한 데 이어 주말에도 전국에서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이며 온 국민이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공포에 떨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23∼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중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열고 두 나라간 글로벌 차원의 환경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20일 "제23차 한·중 환경협력 공동위원회와 연계해 제3차 한·중 환경협력 국장회의와 제1차 한·중환경협력센터 운영위원회가 동시에 열린다"면서 "한·중 환경협력 공동위에서 우리 측은 권세중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이, 중국측은 궈 징 생태환경부 국제합작사 사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말했다. 국장회의와 운영위에는 환경부 황석태 기후변화정책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두 나라는 환경분야의 현안과 관심사항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국장회의에서는 양국의 핵심 환경현안인 대기·수질·토양 분야의 협력사업을, 운영위에서는 올해 한·중환경협력센터 업무계획과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공동위에서는 최근 국내 환경정책을 소개하고, 양국 관심사항인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황사 △수질 오염 예방·관리 △환경산업과 기술 △해양오염 대응 △지역 차원 환경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국장회의는 2016년 4월 일본에서 ‘한·중 환경협력 강화 의향서’를 체결한 이래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운영위는 한·중 환경협력센터가 지난해 6월 개소한 이후 처음 개최된다. 공동위는 1993년 체결한 한·중 환경협력에 관한 협정에 따라 두 나라가 매년 순환 개최해 환경기술과 해양환경 연구 등 환경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 12일 최악의 미세먼지가 북경을 강타한 이후 바로 한반도 전역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수준을 보였다"면서 "국내 요인도 있지만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중국에 어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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