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 내부냐, 신한금융 내부냐 ‘분분’
-외부 전문가 선임 가능성도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정문국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사장이 신한생명 신임 사장에 내정된 후 오렌지라이프 차기 사장이 누가 될 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갑작스러운 인사로 오렌지라이프 사장 공백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정문국 사장의 신한생명 통합과정을 잘 도울 만한 인물들에 대해 갖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
22일 금융업계에서는 차기 오렌지라이프 사장에 대한 다양한 예상을 내놓고 있다. 정문국 사장이 신한생명으로 이동한 후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 과제를 안고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이라 점쳐지는 상황에서 오렌지라이프 차기 사장은 이같은 통합 과정을 잘 도울 수 있는 인물이 될 것이란 것이 업계 중론이다.
오렌지라이프 내부에서 차기 사장이 나온다면 유력한 인물로는 황용 부사장(CACO)을 비롯해 앤드류 바렛 부사장(CFO), 이기흥 부사장(COO), 박익진 부사장(CMO), 곽희필 부사장(CAO) 등 현재 임원진들이 거론된다. 특히 업계에서 주목하는 인물은 황용 부사장이다. 황용 부사장은 정문국 사장이 알리안츠생명(현 ABL생명), 에이스생명(현 처브라이프)에서 대표이사로 재직했을 당시 방카슈랑스 등 채널부문을 담당했다. 정 사장이 2014년 오렌지라이프 사장으로 이동했을 때도 함께 오렌지라이프로 이동하며 방카슈랑스(BA) 채널 전무(부문장)을 맡았고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오랜 기간 정문국 사장을 측근에서 보좌했던 인물인 만큼 향후 정 사장이 신한생명에서 합병 과정을 추진하는 데 호흡을 맞출 인물로 선호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다만 아직 오렌지라이프 차기 사장을 두고 오렌지라이프 내부에서 발탁할 것인지, 신한금융 내부에서 발탁할 것인지 여러 의견이 나오는 만큼 차기 사장의 윤곽을 예측하기는 섣부른 시점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 측에서 노조 반대에 부딪히자 차기 오렌지라이프 사장을 신한금융 내 인물로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으나, 노조 측은 "오렌지라이프 대표 선임이 누가 되는지 보다 정문국 사장이 신한생명 사장으로 선임되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정문국 사장이 여러 외국계 생보사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진 만큼 신한생명도 구조조정 한파를 피해갈 수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피인수기관의 대표이사가 인수기관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다"라며 "정 사장이 냉철한 인물로 알려진 만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변수를 잘 해결해달라는 의미에서 정 사장을 발탁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한금융과 오렌지라이프 내에서 마땅한 인물이 없을 경우 외부의 보험 전문가를 차기 오렌지라이프 사장으로 내정할 수 있을 것이란 추측도 내놓는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은 2021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동안 오렌지라이프도 2022년 도입되는 새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인 킥스(K-ICS) 등의 도입에 대비해야 하고 통합에 앞서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정문국 사장이 통합의 최종 열쇠를 쥐고 있는 만큼 오렌지라이프 차기 사장은 뚜렷한 개성을 지닌 인물이기 보다는 통합 과정을 잘 도울 인물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외부 전문가 선임 가능성도
▲ 내부냐, 신한금융 내부냐 ‘분분’ -외부 전문가 선임 가능성도 |
22일 금융업계에서는 차기 오렌지라이프 사장에 대한 다양한 예상을 내놓고 있다. 정문국 사장이 신한생명으로 이동한 후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 과제를 안고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이라 점쳐지는 상황에서 오렌지라이프 차기 사장은 이같은 통합 과정을 잘 도울 수 있는 인물이 될 것이란 것이 업계 중론이다.
오렌지라이프 내부에서 차기 사장이 나온다면 유력한 인물로는 황용 부사장(CACO)을 비롯해 앤드류 바렛 부사장(CFO), 이기흥 부사장(COO), 박익진 부사장(CMO), 곽희필 부사장(CAO) 등 현재 임원진들이 거론된다. 특히 업계에서 주목하는 인물은 황용 부사장이다. 황용 부사장은 정문국 사장이 알리안츠생명(현 ABL생명), 에이스생명(현 처브라이프)에서 대표이사로 재직했을 당시 방카슈랑스 등 채널부문을 담당했다. 정 사장이 2014년 오렌지라이프 사장으로 이동했을 때도 함께 오렌지라이프로 이동하며 방카슈랑스(BA) 채널 전무(부문장)을 맡았고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오랜 기간 정문국 사장을 측근에서 보좌했던 인물인 만큼 향후 정 사장이 신한생명에서 합병 과정을 추진하는 데 호흡을 맞출 인물로 선호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다만 아직 오렌지라이프 차기 사장을 두고 오렌지라이프 내부에서 발탁할 것인지, 신한금융 내부에서 발탁할 것인지 여러 의견이 나오는 만큼 차기 사장의 윤곽을 예측하기는 섣부른 시점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 측에서 노조 반대에 부딪히자 차기 오렌지라이프 사장을 신한금융 내 인물로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으나, 노조 측은 "오렌지라이프 대표 선임이 누가 되는지 보다 정문국 사장이 신한생명 사장으로 선임되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정문국 사장이 여러 외국계 생보사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진 만큼 신한생명도 구조조정 한파를 피해갈 수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피인수기관의 대표이사가 인수기관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다"라며 "정 사장이 냉철한 인물로 알려진 만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변수를 잘 해결해달라는 의미에서 정 사장을 발탁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한금융과 오렌지라이프 내에서 마땅한 인물이 없을 경우 외부의 보험 전문가를 차기 오렌지라이프 사장으로 내정할 수 있을 것이란 추측도 내놓는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은 2021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동안 오렌지라이프도 2022년 도입되는 새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인 킥스(K-ICS) 등의 도입에 대비해야 하고 통합에 앞서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정문국 사장이 통합의 최종 열쇠를 쥐고 있는 만큼 오렌지라이프 차기 사장은 뚜렷한 개성을 지닌 인물이기 보다는 통합 과정을 잘 도울 인물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