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노조, 민변 '백승헌 변호사' 주주제안 사외이사에 추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24 15:21
KB금융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하승수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던 2017년 11월 KB금융지주 임시 주주총회에서 노조원 주주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에게 손을 들어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KB금융지주 노조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백승헌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로 백승헌 변호사를 추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이번 주주제안을 위해 참여연대, 경제개혁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한국노총 등 4개 단체에 사외이사후보 추천을 의뢰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백승헌 변호사를 추천받았다.

백승헌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국장과 부회장, 회장을 거쳤고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대검찰청 검찰개혁 자문위원, 법무부 정책자문위원, 한겨레신문 사외이사, 한국방송공사(KBS) 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사단법인 ‘바꿈 세상을 바꾸는 꿈’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류제강 우리사주조합장은 "상법과 금융회사지배구조법상 요건을 갖춘 주주제안으로 선임된 사외이사만이 현재 KB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올바른 독립적 지위를 갖고 참호 구축 견제와 지배구조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과 KB노협은 2017년 11월 임시주주총회와 2018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하승수 변호사와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 교수를 사외이사후보로 추천했으나 부결된 바 있다.

박홍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이번 사외이사후보 선정 과정에서는 참여연대 등 4개 단체에 경영, 경제, 금융, 재무회계, 법률, 인사조직, 노동, 소비자보호, 환경, 지배구조 등의 영역에서 노동 존중의 태도를 지닌 전문가 추천을 의뢰했고, 전문성과 직무수행, 공정성 등 법령상 결격사유와 자격요건 등을 검토해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더 많은 시민사회단체에 사외이사후보 추천을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제안은 24일부터 우리사주조합원과 일반주주들에게 발의서를 배포하고 동의서를 모집하는 과정을 거친다. 주주총회 6주 전인 2월 7∼8일 사이 KB금융지주 이사회에 주주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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