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2020년부터 원유 수출액이 수입액 초과 전망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미국이 내년부터 ‘에너지 독립’이라는 오랜 꿈을 이룰 전망이다.

미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청(EIA)은 2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2020년부터 원유·천연가스 수출액이 수입액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CNBC 방송 등이 전했다.

당초 에너지 순수출국은 2022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를 2년 앞당겼다.

지난해에도 주간 단위로는 미국의 석유 수출량이 수입량을 웃돈 바 있다. 에너지부는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오는 2027년까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 에너지 순수출국이 되는 것은 지난 1953년 이후 약 70년만이다. 195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에너지정보청은 대략 1953년부터 미국이 에너지 순수입국이었던 것으로보고 있다.

이는 지미 카터부터 전직 대통령들이 선언한 ‘에너지 독립’이 이뤄지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미국은 40년 동안 이어진 원유수출 금지 정책 때문에 전통적으로 원유를 대규모로 수입하는 국가의 위치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5년 말 이를 해제한데 이어 셰일오일, 셰일가스 혁명까지 더해지면서 미국 내 에너지 생산량이 급증했다.

미국은 텍사스, 뉴멕시코, 노스다코타 등지에서 수압파쇄(프래킹) 공법으로 셰일층에 저장된 원유를 뽑아내고 있다.

이 지역 원유생산은 2010년대 초반부터 급증했다.

이처럼 미국이 에너지 순수출국으로 자리잡으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다른 산유국들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감산 조치를 해도,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과거처럼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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