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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구동본 기자] 새해들어서도 수출에 이상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수출의 경우 반도체 가격 하락, 대중 수출 둔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에도 같은 기간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밝힌 말이다.
홍 부총리는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통상마찰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출 활력을 되찾기 위한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2월 중으로 확정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플랜트·콘텐츠·농수산식품 등 세부 지원방안도 순차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관세청은 1월 1∼20일 수출이 257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달인 12월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1.3% 줄어든 바 있다.
1월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확정되면 2016년 9∼10월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홍 부총리는 이날 " 기업의 심리위축 속에 설비·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매우 긴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ICT 산업에서 고용을 10%, 수출을 20%, 고성장기업(3년간 연평균 매출이 20% 이상 성장한 기업) 30% 이상 증가를 목표로 중소·벤처기업의 고성장화, 산업생태계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기업 200개를 선정해 단계별로 기술·인력·마케팅 지원을 집중하고 하드웨어 분야에서 지능형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기술력 확보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