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 안전성 검증 앞두고 기술조사사업 스타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2.07 14:01

수소버스 안전성 평가연구 의견수렴 위한 기술수요조사 제안 8일 마감
2022년 2천대 보급 위해 내년부터 3년 동안 본격 안전성 검증작업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내년부터 3년 동안 시행되는 수소버스 안전성 평가 연구를 앞두고 사전 기술조사사업이 본격화된다. 조만간 찾아올 수소경제 시대를 앞두고 다양한 안전 위험 요소를 체크해 집중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수소버스 안전성 평가기술 및 장비개발’ 연구과제 기획을 위한 기술수요조사 제안서 접수가 8일 마감된다. 연구소, 기업체, 연구관련 대학 등을 대상으로 수소버스 차량과 부품 안전성 평가를 위한 후보과제 조사이다. 내년부터 앞으로 3년 동안 진행될 연구 수행을 앞두고 진행되는 일종의 의견수렴 과정이다. 기술수요조사를 위해 제출된 후보과제들은 3월 우선순위 도출과 검토 작업 등을 거쳐 11월쯤 최종 과제 선정 절차를 거친다. 이후 수소버스 차량과 부품 등에 대한 구체적 안전성 검증은 내년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보면 정부는 올해부터 전국 7개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수소버스 보급사업을 시작한다. 경찰버스 등 공공부문 버스를 대상으로 우선 전환해 2022년 2000대, 2040년 4만대까지 수소버스 보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올해는 총 35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수요조사에서는 수소버스 차량은 물론 내압용기와 관련 부품, 시스템 등을 두루 포함하는 안전성 검증을 위해 기술조사가 필요한 과제들을 모집한다. 수소연료 누기·화재 위험 등에 대한 안전성 평가기술과 평가장비 개발을 위한 기획연구 과제들이다. 제안된 기술개발수요 정보는 본 연구 추진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기술수요조사는 안전성 평가기술, 장비개발 기획연구 대상을 차량단위와 부품단위로 나눠 진행한다. 수소버스 연료장치의 구조적 특성을 반영해 실도로에서의 충돌·전복 사고와 부적절한 관리로 인한 수소연료 누기·화재 발생 위험성 등에 대한 연구 등이 과제 대상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실도로에서 버스 충돌사고 분석을 통한 신규 수소버스 충돌평가방법과 장비개발 △실차 전복시험을 통한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 과제 등을 들 수 있다. 수소버스 과충전·과소충전 방지와 최적의 충전조건 만족을 위한 안전성 평가기술·장비개발 연구도 포함된다. 운행 중인 수소버스의 내구성능 확인을 위한 비파괴 검사방법 연구도 과제 대상이다.

내압 용기에 대해서는 낙하시험, 화재시험 등을 통한 안전성 평가기술을 포함해 관련 장비개발을 위한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충전용량 증가, 내압 용기의 체적과 압력증가 등 구조적인 특성을 반영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현재 보급되고 있는 수소차의 수소저장용기는 7300톤의 에펠탑 무게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파열, 화염, 총격, 낙하 등 17개 안전성 시험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가장 가벼운 기체인 수소는 누출됐을 때 빠르게 확산돼 가스구름이 생성되기 어렵고 공기 중에 쉽게 희석되기 때문에 화학적 폭발이 발생하는 3 요소도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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