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관세 부과 연기 내키진 않아"..."시진핑과 회담은 적절한 시점에"
WSJ "미중 입장차 줄이길 희망...고위급 회담 결과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키진 않지만' 중국과의 '90일 무역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3월 1일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중국산 수입품 500억 달러에 대해선 25% 관세를 매겼고, 2000억 달러에는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총 2500억 달러 규모"라며 "아직 2670억 달러 규모에 대해서는 관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00억 달러에 대한 10% 관세는 3월 1일 이후로 25%로 올라가게 된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미·중)가 진짜 합의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까이 있고 (합의가) 완성될 수 있다면 그것(협상시한)을 잠시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걸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말해 (관세 부과를 늦추는 것이) 내키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합의가 이뤄지길 몹시 원한다. (협상에서) 일이 잘 풀리고 있다"면서 "외견상 좋아 보이는 게 아닌, 진짜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3월 1일 이후에도 추가적인 관세 부과를 보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동시에 이번주로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진전을 이를 수 있다는 낙관론에도 무게를 두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협상 시한 다음날인 3월 2일 오전 0시 1분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올린다는 방침을 관보에 게재한 바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번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고위급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적절한 시점에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모두 '트럼프-시진핑 회담'에 앞서 입장차를 줄이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무역협상 초안이 마련될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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