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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전년보다 20만 4000명 늘어…122만 4000명 달해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석남식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가 1만 9000명 증가에 그치며 고용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제조업 고용부진 영향으로 4.5%까지 상승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3만 2000명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1만 9000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이후 4개월째 10만명을 밑돈 취업자 증가 폭은 11월(16만 5000명) 반짝 늘었다가 12월 3만 4000명 증가에 그쳤고 지난달 1만 9000명 증가에 그치며 더 쪼그라들었다.

통계청은 제조업 등에서 고용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비교시점인 지난해 1월에 취업자 증가 폭이 컸던 기저효과까지 겹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에는 제조업 고용이 다소 개선되면서 취업자 수가 33만 4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증가 폭(9만 7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달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 9000명), 농림어업(10만 7000명) 등에서 늘었지만 제조업(-17만명), 도매·소매업(-6만 7000명) 등에서 줄었다.

지난해 4월부터 줄고 있는 제조업 취업자는 감소 폭이 전달(-12만 7000명)보다 확대됐다. 전자장비·전기부품 장비를 중심으로 감소 폭이 커졌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부동산 경기 부진 영향으로 건설업 취업자 수는 1만 9000명 감소했다. 2016년 7월(-7000명) 이후 2년 6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4만 9000명 줄어들면서 전달(-2만 6000명)보다 감소 폭을 키웠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 2000명 줄었다.


직업별로는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 등이 31만 4000명 줄었다. 2013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 감소다.

고용률은 59.2%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해 65.9%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0.7%포인트 상승한 42.9%였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 4000명 늘어난 122만 4000명이다. 같은달 기준으로 2000년 123만 2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줄었지만 40대 이상에서 늘었다. 특히 50대 증가폭은 4만 8000명, 60세 이상은 13만 9000명에 달했다.

통계청은 노인 일자리 사업 신청으로 경제활동인구가 늘면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실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실업률은 4.5%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1월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있던 2010년의 5.0% 이후 가장 높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은 13.0%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1.4%포인트 상승한 23.2%였다. 쉬었음 인구는 214만 1000명으로 2003년 1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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