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유일 하이니켈계 NCA와 NCM 동시 보유 … 현재 및 미래 성장요소 모두 확보
최근 5년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연평균 90%와 102% 성장 … 고성장·고수익 시현 기업
▲에코프로비엠 김병훈 대표 [사진=에코프로비엠] |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제조기업 에코프로비엠 권우석, 김병훈 대표이사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현황과 중장기 성장전략 등 기업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다음달 5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김병훈 경영대표는 "지속적인 경쟁 확보를 위해 원자재 Up-streaming, Recycling 등 양극소재 분야에서 절대강자가 되기 위한 Value Chain Integration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니켈계(니켈 함량 80% 이상) 고용량 양극재를 일괄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에코프로비엠의 하이니켈계 분야 시장 점유율은 2017년 30%에서 지난해 45%로 급성장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체 인력의 30% 이상을 기술인력으로 운영하여 공정별 차별화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경쟁제품 대비 원가 구조를 효율화하며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모회사인 에코프로 전지재료사업부에서 양극소재사업 전문화를 위해 물적분할해 생산능력 확대를 꾀했다. 당시 연간 8500톤이었던 생산능력은 지난해 2만9000톤, 올해 10월 5만5000톤에 이를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014년부터 연평균 약 2배씩 성장해 왔다. 2014년 각각 415억원과 22억원 적자였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4060억원과 360억원을 달성하여, 연평균 90%와 100%의 연평균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차별화된 Non-IT 이차전지 소재분야의 기술력을 고도화하여 기존 시장제품 대비 용량, 안전성, 수명 특성이 우수한 EV용 양극소재를 개발하였고, 니켈 함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계 NCM 양극소재를 지난해 세계 최초로 EV용 배터리에 적용, 상용화한 바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원형/각형/파우치형 등 여러 타입의 공급이 가능하여 다양한 고객대응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또한 2023년 연간 생산능력 180천톤 중 약 80%이상을 EV용 생산으로 예정하는 등 전방산업 성장에 선대응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이러한 선대응이 마무리되면 EV 부문 생산능력 및 매출액 기여도는 2018년 10%대에서 2023년에는 60%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의 김병훈 경영대표는 "15년 전인 2004년 2차전지 양극재 연구개발을 시작한 이래 국내 최초 하이니켈(High-Nickel)계 양극소재 양산과 세계 최초 EV용 양극재 상용화 성공 등 글로벌 양극재 시장을 선도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인재 양성, 지속적인 기술력 확보와 생산능력 확대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그 결과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는 경영 실적을 실현하였으며 고성장 EV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공모를 통해 희망공모가 하단기준으로 1125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이중 70% 이상을 생산설비 증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4~15일 양일간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1~22일에 일반투자자를 대상 청약이 예정되어 있다. 코스닥 시장 상장일은 3월 5일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