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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배당을 높이면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위협을 피했다. 국민연금은 현대그린푸드의 2대 주주로, 앞서 현대그린푸드를 저배당 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하고 배당 확대를 요구해왔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이날 주주권 행사 분과위원회를 열어 현대그린푸드를 저배당 공개중점관리기업에서 해제하고 주주제안은 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현대그린푸드의 지분 12.82%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현대백화점그룹 정교선 부회장(23.0%)과 정지선 회장(12.7%) 등 오너 일가와 특수관계인이 총 37.7%의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다.

지난 8일 현대그린푸드는 임시이사회에서 결산배당으로 총 183억원을 현금 배당하고 오는 2020년까지 향후 3년간 배당성향을 13%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배당성향은 전년 6.2%에서 13.7%로 높아졌다.

전문위는 현대그린푸드가 배당정책을 수립했고, 배당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등 개선 노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저배당 정책을 완강하게 고수하는 남양유업에 대해서는 '배당정책 수립·공시와 관련해 심의·자문하는 위원회(이사회와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하도록 주주제안을 하기로 했다.

남양유업의 배당금은 그동안 주당 1000원(2015~2017년) 수준이었다. 남양유업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은 2017년 17%로 유가증권 기업 평균(33.81%)에 못 미친다. 2016년에는 2.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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