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LG유플러스가 14일 케이블TV업체 CJ헬로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CJ헬로 지분의 50%에 한 주를 더 보태 경영권까지 따내겠다는 계산이다. 이렇게 되면 유료방송 시장 4위 사업자였던 LG유플러스는 시장점유율 24.5%를 점하는 2위 사업자로 단박에 뛰어오르게 된다. 8000억 원을 들인 LG유플러스의 인수합병(M&A) 결정 소식에 유료방송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격변의 유료방송①] 2위 꿈꾸는 LG U+…KT·SKB도 나서나
[격변의 유료방송②] ‘오락가락’ 공정위, ‘내로남불’ LG U+
[격변의 유료방송③] 플레이어 서로 다른 입장에…협회 고민↑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타 IPTV사업자가 추진 중인 케이블TV 인수도 급물살을 탈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1위 사업자인 KT는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한 딜라이브 인수를 타진하고 있으며, 2위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도 티브로드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1위 사업자인 KT가 당초 계획했던 대로 딜라이브(6.45%)를 인수하게 되면,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시장 점유율은 37.31%가 된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품는다고 해도 격차는 12% 이상 벌어져 KT는 범접할 수 없는 1위 자리를 굳히게 된다.

SK브로드밴드가 9.86%의 점유율을 기록 중인 티브로드를 인수하면 시장점유율 23.83%가 된다. LG유플러스 점유율을 바짝 추격하는 수치다.

다만 IPTV 업계의 의지대로 상황이 전개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방송 산업의 특성 상 인수합병을 위해서는 정부 인허가를 취득해야하는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최근 국회에서는 KT를 겨냥한 규제를 부활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유료방송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을 최대 33%로 제한하는 합산규제를 다시 도입해야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최근 KT는 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윤경근 KT 재무실장(CFO)은 12일 진행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현재 미디어 흐름에 맞지 않고, 공정경쟁 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국회에서 합리적 결정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규제 재도입 여부는 25일로 예정된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셈법은 더욱 복잡하다. 1위 사업자인 KT를 견제하는 한편, 인수합병을 통해 다른 사업자와의 격차를 줄여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SK브로드밴드의 모회사인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SK브로드밴드의 인수합병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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