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LG유플러스가 14일 케이블TV업체 CJ헬로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CJ헬로 지분의 50%에 한 주를 더 보태 경영권까지 따내겠다는 계산이다. 이렇게 되면 유료방송 시장 4위 사업자였던 LG유플러스는 시장점유율 24.5%를 점하는 2위 사업자로 단박에 뛰어오르게 된다. 8000억 원을 들인 LG유플러스의 인수합병(M&A) 결정 소식에 유료방송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격변의 유료방송①] 2위 꿈꾸는 LG U+…KT·SKB도 나서나
[격변의 유료방송②] ‘오락가락’ 공정위, ‘내로남불’ LG U+
[격변의 유료방송③] 플레이어 서로 다른 입장에…협회 고민↑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유료방송 시장의 인수합병(M&A)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관련 협회들은 일관된 목소리를 내는 데 고민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유료방송 시장 플레이어들 간 입장 차이가 미묘하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14일 한국IPTV방송협회 관계자는 “IPTV사업자가 인수를 추진 중인 당사자이긴 하지만, LG유플러스와 KT, SK브로드밴드의 입장은 미묘하게 다른 것이 사실”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인수합병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기가 애매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 사업자가 협회 측에 입장을 대변해달라고 한 적도 없다”라며 “협회는 일단 시장의 자율적인 변화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케이블TV 업체 딜라이브는 최근 “유료방송시장 인수합병을 활성화해야한다”는 식의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딜라이브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종합유선방송사(SO)들은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하는 상황”이라며 “합산규제 재도입은 인수합병 활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합산규제 재도입으로 인수합병 논의가 지연될 경우, 7월말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라며 “시장의 자율적 재편과 기업의 경쟁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업계 관계자들은 “케이블TV 업체가 이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케이블TV사업의 역할을 강조하면서도, 인수 이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해야한다는 입장을 냈다. 협회는 "향후 유료방송시장 구조개편과정에서 통신사와 방송사의 역할 분담에 따른 경쟁체제 확립, 시청자·산업계의 혼란 최소화, 지역미디어의 공공성 강화 방안 등을 담은 종합적인 정책목표·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작용 방지 대책으로는 △케이블TV 네트워크 경쟁체제 구축 △지역사업권 유지 △고용 승계·보장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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