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제약바이오협회-우즈벡, 제약산업발전기구 MOU 체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경사진

[에너지경제신문=김민지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시장 규모는 작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국내 제약업계가 새 시장 개척지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국가다.

우즈베키스탄 의약품 시장은 2015년 기준 약 7억달러(7800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하지만 오는 2020년까지 연 평균 약 15%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15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즈베키스탄은 수입 의약품이 전체 의약품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즈베키스탄은 제약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가 강한 데다 관세 장벽이 없고 허가가 비교적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발전기구는 지난 14일 양국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회와의 MOU에 이어 중앙아시아 지역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한양행, 다림바이오텍, 경동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등의 국내 제약기업과 제약산업발전기구와의 ‘현지 투자진출에 대한 MOU’도 체결됐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은 제약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경제자유구역이 활성화되고 있다. 대통령의 개혁 개방 정책으로 우즈벡 내 비즈니스 환경이 기업 친화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자본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협회 관계자는 "제약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해 양국의 협력이 다소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면서 "우즈벡의 의약품 인허가와 전반적인 의약품 정책을 담당하는 제약산업발전기구가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회와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 본사 전경

유한양행 본사 전경

국내 제약사들도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은 우즈베키스탄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2분기 약 11억원의 자본금을 납입하고,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유한 우즈베키스탄’을 설립했다.

‘유한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판매법인 형태로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생산한 의약품을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의약품 판매 추이를 살펴본 뒤 향후 생산시설 구축 등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줄기세포 추출 키트인 ‘스마트엑스’를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CIS 12개국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스마트엑스는 환자 지방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통증 자가 면역 치료 또는 성형 미용을 목적으로 동일 환자에게 주입하는 1회용 의료 기기다. 기존 방식보다 안전성에서 우월하며 기존 방식 대비 저비용으로 줄기세포 추출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김민지 기자 minji@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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