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최고 4.9% 육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2.18 10:24
주담대

▲사진제공=연합.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최고 4.9%에 육박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담대 금리가 일제히 0.02%포인트 올랐다.

국민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지난 15일 3.36∼4.86%에서 이날 3.38∼4.88%로 상승했다. 최고 금리가 4.9%에 이르렀다. 신한은행도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를 15일 3.29∼4.64%에서 이날 3.31∼4.66%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역시 같은 기간 0.02%포인트 금리가 뛰면서 각각 3.41∼4.41%, 2.71∼4.33%로 올랐다.

시중은행들은 지난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올해 1월 잔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보다 상승하자 주담대 변동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은행연합회는 1월 잔액 기준 코픽스가 2.01%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고 공시했다. 2015년 8월 2.03% 이후 41개월 만에 최고치다. 2%를 돌파한 것도 3년 5개월 만이다.

코픽스는 시중은행 수신금리에 따라 조정된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말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수신상품 금리를 올렸고 이번에 반영됐다.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99%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0.05%포인트씩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15일 3.26∼4.76%였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를 이날 3.21∼4.71%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를 3.39∼4.74%에서 3.34∼4.69%로 내렸다. 농협은행은 2.74∼4.36%에서 2.69∼4.31%로, 우리은행은 3.44∼4.44%에서 3.39∼4.39%로 각각 인하했다.

하나은행은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고 있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979∼4.179%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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