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오는 2038년을 목표로 탈(脫) 석탄화를 검토 중인 독일이 본격적으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작업에 들어갔다.

17일(현지시간) AP, dpa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서부 도르트문트 외곽에 자리한 크네퍼 화력발전소 해체를 위해 폭발물 200㎏이 동원됐으며 모두 2차례에 걸쳐 폭파 작업이 이뤄졌다.

1차 폭발에서는 발전소의 본체에 해당하는 보일러 설비가 해체됐고 2차 폭발에서는 128m 높이의 냉각탑과 210m 높이의 굴뚝이 무너졌다.

dpa에 따르면 이날 해체 작업에 앞서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120여명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했다.

지난 2014년 폐쇄된 이 발전소가 있던 자리에는 불과 1시간도 안 돼 2만8000여t에 달하는 강철 폐기물과 콘크리트 무더기만 남았다.

독일 당국은 앞으로 몇 개월 이내에 잔해 수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이곳에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독일 정부는 그동안 파리기후변화협약 등에서 약속한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내외적으로 탈석탄화 압박을 받아왔다.

이에 독일 연방정부와 석탄 산지의 6개 주(州) 정부, 주요 정당, 학계 등으로 구성된 ‘탈석탄위원회’가 지난달 ‘2038년까지 석탄 화력발전소 폐쇄’를 골자로 하는 로드맵 제안서를 발표했다.

여기에 독일 정부가 관련 비용을 조달할 수 있다고 화답하면서 최근 탈석탄화 논의가 급진전되는 분위기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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