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지역주민 '에너지 도슨트'로 위촉 발전소 안내 맡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2.18 15:57
에너지도슨트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에서 에너지 도슨트로 위촉된 지역주민들이 발전소 안전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남부발전]

[에너지경제신문 권세진 기자] 남부발전은 지역주민을 발전소에 대해 안내와 홍보를 직접 담당하는 ‘에너지 도슨트(Energy Docent)’로 위촉했다.

한국남부발전(대표 신정식)은 부산발전본부 인근 지역주민 7명을 에너지 도슨트로 위촉하고 지난주부터 4일 동안 본사와 사업소에서 교육을 진행했다. 이들은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에너지 도슨트는 박물관 또는 미술관을 방문했을 때 작품 설명과 안내를 담당하는 ‘도슨트’를 발전소 견학프로그램에 접목한 것으로 발전소를 방문하는 학생·시민을 대상으로 안내와 홍보를 담당하는 요원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남부발전은 사하구 여성인력개발센터와 공동으로 지난해 12월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에너지 도슨트를 공개모집했다. 이후 발표면접 등을 통과한 7명을 에너지 도슨트로 위촉했다.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위촉된 인원에는 경력단절여성이 대거 포함돼 지역과 여성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됐다.

에너지 도슨트는 남부발전 본사에서 에너지전환과 발전원리 등에 대해 남부발전에서 제작한 교재인 ‘우리 생활과 에너지’를 통해 학습했다. 하동과 부산발전본부, 부산 르노삼성 등을 방문하는 실무교육도 받았다. 이들은 2월 말 최종 모의 발표회를 거쳐 3월부터 부산발전본부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에너지 도슨트 교육을 수료한 윤지영 씨는 "우리가 쉽게 대하는 전기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직원들의 땀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특히 발전소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남부발전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전기의 중요성을 시민에게 전달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부발전 신정식 사장은 "에너지 도슨트는 지역주민과 여성에게 일자리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1기 수료를 시작으로 올해에는 전국 사업소로 확대해 지역주민에게 보다 정확한 에너지 정보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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