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해 실적 기대치 하회할 듯...투자의견 중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2.19 08:38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증권은 19일 기아차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4만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작년 4분기 잠정 매출액은 13조5000억원, 영업이익 3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26.3%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KB증권 기존 전망치를 3.7% 상회하고 시장 컨센서스는 2.9%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아차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판매보증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작년 4분기 기아차의 출하대수당 영업이익은 60만원으로 1년 전 대비 5만원 개선됐는데, 대당 판매보증비는 같은 기간 81만원에서 10만원으로 71만원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도매판매대수가 1년 전 대비 5.7% 증가했음에도 판매보증비가 1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면 영업손익은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영업이익의 개선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하나 시장 컨센서스는 하회할 것"이라며 "신차종인 텔루라이드와 더불어 쏘울 신차가 미국에서 판매 대수를 끌어올리는 한편 인센티브는 줄어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인디아공장이 올해 2분기부터 조기 가동될 전망이나 올해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주가가 상승하면서 목표주가에 접근한 만큼 투자의견은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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