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유류세 효과 끝나고 국제유가 상승 영향...5월5일이면 유류세 인하정책도 끝나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넘게 떨어졌던 국내 기름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펴고 국제유가도 하락하면서 3개월여 동안 떨어졌던 국내 기름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5월 5일이면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15% 유류세 인하 정책도 끝나 기름값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일간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판매가격이 지난 15일 이후 연이어 상승했다. 지난 15일 평균판매가격은 1342.24원이었으나 16일에는 1342.55원으로 0.31원 상승했고, 17일에는 여기서 다시 0.07원 올라간 1342.62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6일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시행한 이후 올해 들어 총 4차례 일간 기준으로 보통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이 전날 대비 올라간 사례는 있었지만 이틀 연속 이어진 것은 처음이다. 상승폭도 0.31원으로 큰 편이어서 기름값 하락이 끝나고 상승세로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도 지난해 11월 첫째 주 1660.37원이었던 평균판매가격은 12월 넷째 주 기준으로 1397.39원으로 떨어지며 1300원대에 진입했다. 그러나 올해 1300원대에 들어선 이후로는 낙폭이 점차 작아졌고 지난달 말 이후로는 전주 대비 낙폭이 1원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유류세 인하 효과가 사실상 소진됐고, 무엇보다 국제유가가 지난달부터 계속 오르고 있는 점이 국내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류세 15% 인하 정책이 끝나는 오는 5월이면 휘발유는 리터당 120원 가량 오르고 경유도 90원 가까이 오르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이나 직장인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2월 약속한 감산 약속이 예정대로 이행되고 있는 데다,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3월 기존에 약속한 원유생산 쿼터를 밑도는 수준으로 감산할 전망이어서 유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제휘발유(92옥탄가 기준) 가격은 지난해 12월 넷째 주 배럴당 53.09 달러에서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여 이달 둘째 주 기준 62.82달러까지 올랐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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