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023년 영업이익 1조7000억원 달성...부채비율 400%로 낮출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2.19 18:31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후속조치...내부회계통제그룹 신설


대한항공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대한항공이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2023년까지 매출액 16조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달성하고 부채비율을 현 699%에서 400%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19일 ‘대한항공 중장기 비전 및 경영발전 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발표는 한진그룹이 지난 13일 발표한 그룹 차원의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후속조치 성격이 짙다.

대한항공은 5년 뒤인 2023년까지 매출은 연평균 5.1% 신장시켜 16조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7000억원 수준에서 1조7000억원까지, 영업이익률은 5.6%에서 10.6%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자산 27조원, 보유항공기 190대 등 외형 성장은 물론 차입금 감소, 총자본 증가로 부채비율을 400% 미만으로 낮출 계획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여객부문은 미국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JV)를 통해 미주-아시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구주, 동남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도 확대할 방침이다.

화물사업은 베트남, 인도, 중남미 등 성장시장 노선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전자상거래, 의약품, 신선 화물 등 고수익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

항공우주사업도 민항기 제조부문 신기술 개발, 무인기 본격 양산 등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내식과 기내판매사업을 강화한다.

재무구조도 개선한다.

대한항공은 지속적인 흑자 경영으로 안정적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차입금 관리와 자본 증대, 외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유가·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 사용량 약 50%에 대한 헤지(회피)를 지속하고 차입 통화 다변화, 금리 스와프(Swap) 등 외부환경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중장기 신용등급을 현재 ‘BBB+’에서 ‘A+’ 수준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경영투명성과 주주친화 정책도 강화한다.

현재 대한항공은 사외이사 5명, 사내이사 4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 내부에는 감사위원회, 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안전위원회 등 5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로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전면 재구축하는 한편 내부회계통제그룹을 신설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한진그룹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토대로 공정거래, 법규준수, 근무환경 개선, 임직원간 소통 활성화 등 조직문화 개선도 진행한다.

대한항공 측은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배당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정기적인 IR 활동 및 상장된 계열사들과 함께 한진그룹 IR을 정례화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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