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주 정부 관계자들 SK이노베이션을 찾다

커머스시에 배터리 공장 건설 관련 신뢰도 쌓기 위해 2박3일 일정 한국 방문

▲SK이노베이션 윤예선 배터리사업 대표(오른쪽)가 한국을 찾은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의 톰 크로우 의장과 클락 힐 시장 등 조지아주 관계자들이 커머스시에 건설 예정인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관련된 상호이해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을 찾았다.

이들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SK이노베이션 본사를 비롯해 서산 배터리 생산기술센터, 대덕 기술혁신연구원, SK 울산CLX 등 주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SK이노베이션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연간 9.8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단계인 2022년까지 10억 달러, 2단계인 2025년까지 총 16억7000만 달러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 투자 금액은 조지아주 역대 외자 유치 중 사상 최대 규모이며,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배터리 공급사 중 북미 시장에서 최대 생산 캐파를 보유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은 커머스시 산업단지 내 112만3970㎡(약 34만평) 부지에 건설되며 올해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2022년부터 양산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 조지아주 지방정부 관계자들은 지난 18일 가장 먼저 SK이노베이션 본사를 방문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윤예선 대표 등과 지난달 MOU 이후 근황을 묻는 등 인사를 나눴다. 이후 SK이노베이션 사업 전반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시간이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 본사 일정을 마친 미 지방 정부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문화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경복궁과 인사동 등을 찾았다.

방문 둘째 날인 19일에는 톰 크로우 잭슨 카운티 의장을 비롯한 조지아주 지방정부 관계자들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기술센터를 방문했다. SK이노베이션 고홍재 배터리 헝가리공장장의 환대를 받은 이들은 배터리 조립 과정 등을 살펴보며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대전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의 기술혁신연구원으로 이동해 전시관을 둘러보며 SK이노베이션의 R&D 역사와 기술혁신을 확인하고 배터리 연구소에 대해 소개 받았다. 20일에는 SK 울산CLX를 방문해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생산기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통해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클릭 힐 커머스 시장은 "이번 방문으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기술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커머스시는 앞으로 SK이노베이션에 세금 경감 혜택, 우수 인력확보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커머스시와 SK이노베이션과의 상호 신뢰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