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은 시제품 성격...내년부터 본격화"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접었다 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1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갤럭시 폴드)에 대해 아직 완벽한 제품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한 업체들은 아직 진정한 의미의 S폴딩 형태를 가진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 출원이 없는 만큼 결국 삼성전자와 애플이 초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진단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1일 "폴더블 스마트폰이 등장한 것은 기존 스마트폰의 수요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보급률 포화, 교체주기 장기화로 2018년부터 출하량 역성장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요 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선두권 업체들의 전략 변화는 크게 2가지로 나타난다"며 "애플은 서비스 제공분야를 확대해 스마트폰의 플랫폼화를 구축하는 반면 삼성전자와 중화권은 하드웨어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은 아직 완벽한 폴더블 폼팩터를 갖추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폴드의 경우 스마트폰 용도로 쓰일 바깥 화면이 4.6인치의 21대 9 화면비율을 갖췄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렵다"며 "펼쳤을 때도 7.3인치의 4대 3 화면 비율을 갖췄다는 점에서 태블릿이나 노트북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은 S폴딩 형태에 10인치 이상의 화면을 탑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S폴딩 형태의 폼팩터가 필요하다. 10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인폴딩, 아웃폴딩으로 구현할 경우 휴대성과 편리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올해 등장한 폴더블 스마트폰은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 위한 시제품의 성격이 짙다고 평가했다. 내년부터는 S폴딩과 10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갖춘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출하량 역시 올해 300만대, 2020년 1200만대, 2021년 30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직 다른 업체들은 폴더블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출원하지 않은 만큼 초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는 두 화면틀을 삼각형처럼 지지대로 세워서 한 화면만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의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를 취득했고, 애플 역시 디스플레이를 여러번 접어도 모양이 변형되지 않는 코팅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합리적인 가격대는 1000~2000달러로 판단했다. 그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격은 최상위 플래그십 스마트폰(1000달러)보다는 높고 최상위 2-in-1 노트북(2300~2400달러) 보다는 낮아야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폴더블 스마트폮의 합리적인 가격은 1000~2000달러"라며 "앞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격은 대량생산과 수율개선으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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