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엿새 앞둔 21일(현지시간)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로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가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 |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북미정상회담을 엿새 앞두고 베트남 하노이에서 4시간 30분간 실무협상을 가졌다.
김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1시 17분(현지시각)께 차를 타고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를 떠났다.
김 특별대표 일행이 탄 차량은 시내에 있는 ‘뒤 파르크’ 호텔로 이동했고, 김 특별대표는 오후 1시 30분께 곧바로 이 호텔 4층 협상장으로 올라갔다.
여기에는 역시 전날 하노이에 도착한 비건 특별대표가 미리 와 기다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어 약 오후 6시까지 4시간 30분가량 실무협상을 이어갔다.
김 특별대표는 첫 실무협상을 마친 뒤 오후 6시가 조금 넘어 호텔에서 나와 차를 타고 영빈관 숙소로 돌아갔다.
비건 특별대표도 비슷한 시각 호텔 주차장에서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목격됐다.
이날 회동은 지난 6일부터 3일간 평양에서 회동한 이후 약 2주 만이다.
이번 실무협상에서 비건 특별대표와 김 특별대표는 북미 관계 수립과 한반도평화 체제 구축 등을 골자로 한 ‘하노이 선언문’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